극빈층 학생 모아 튜터링·필드트립 등 여름캠프
대학생 등 64명에 사랑장학금 12만여달러 전달도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승욱)가 섬김을 실천하기 위해 ‘세상 속으로’ 들어가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교회는 지난달 26~30일 교회 인근 매그놀리아 초등교육구의 극빈층 학생 30명을 초청, 교회 교육선교관인 ‘킹덤드림센터’에서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가정에 닥친 경제난 때문에 모텔, 노숙자 셸터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은 캠프에서 정성어린 아침과 점심 식사를 제공받고 영어, 산수, 과학, 미술 수업을 받은 뒤 나츠베리팜, 롱비치 수족관, 디스커버리 사이언스센터, 헌팅턴비치, 영화관 등을 찾아 신명나는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 중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츠베리팜 등에 가 본 아이들도 많았으며, 감동을 받아 “교회에 스패니시 예배가 있느냐. 없어도 꼭 주일예배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부모도 있었다.
지난 부활절 시즌에 이들 가정을 위해 희망축제를 개최, 풍성한 선물과 음식으로 1,200여명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던 교회 측은 그 후 자녀들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교육구 측과 협의한 끝에 여름캠프가 좋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영어사역 부서인 ‘홀리웨이브’를 중심으로 이 일을 준비해 왔다.
행사 기획 및 진행 총책임을 맡았던 윤형국 목사는 “현직 교사 등 자원봉사자 25명이 매일 수업, 아침 및 점심 준비, 필드트립 인솔 등으로 학생들을 섬겼다”며 “올해는 시범적으로 적은 수로 시작했지만 내년과 후년에는 학생 50~10명 규모로 행사가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욱 담임목사는 “크리스천이 아닌 교육구 관계자가 ‘미국에 있는 모든 교회들이 지역 학교와 이런 일을 함께 한다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감탄하더라”고 전하면서 “사랑의교회가 다민족을 축복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회 측은 지난달 31일에는 ‘제4기 사랑장학금 수여식’을 개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향학의 꿈에 날개를 달아 주었다. 이 자리에서는 일반 대학생 및 대학원생, 신학생, 선교사 자녀,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 커뮤니티 거주 학생 등 64명이 총 12만8,000달러의 등록금을 지원받았다. 학생들은 교회 측에 감사를 표하고 자신들도 자라서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것을 다짐했다.
사랑의교회는 이날 지급된 금액과는 별도로 신학생 교인들에게 약 2만달러, 인디언 사역지 자녀들에게 약 4,000달러를 장학금으로 추가 지출할 계획이다.
2007년 설립된 사랑장학회는 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할 ‘킹덤드리머’ 육성을 목적으로 올해 교회로부터 10만달러를 받고 기금모금 디너, 골프대회 등의 행사를 통해 약 9만달러를 모금했다. 사랑장학금은 매년 들어온 기금의 약 60%를 지출하고 나머지 약 40%는 적립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장섭 기자>
커뮤니티를 향한 사랑의 실천을 부쩍 강화하고 있는 남가주사랑의교회는 지난달 31일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64명에게 총 12만8,000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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