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홀사모 자녀 28명
3주간 관광·서머스쿨 등
미국 체험하며 영육 성장
미국인 호스트 가족 초청
보은의 탤런트 공연도
홀사모 자녀들을 초청, 미국의 문화와 사회, 영어를 배우고 큰 꿈을 품을 기회를 제공하는 ‘꿈땅 프로젝트’가 지난 9일 성료됐다.
올해 행사에는 3년째 이일을 감당해 온 PK 합창단이 1인당 3,500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독지가들의 지원을 받아 마련한 덕에 무료로 참가한 학생 6명, 교단의 지원을 받은 한국 감리교 홀사모회 회원 자녀 15명, 일반 청소년 7명 등 총 28명이 대학생 인솔자 2명과 함께 남가주를 찾았다.
이들은 3주 동안 시미밸리 ‘그레이스 브레드린 크리스천 스쿨’이 제공한 서머스쿨을 다니며 영어를 배우고 미국의 교육제도의 장단점을 한국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학교 측은 서머스쿨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만 받았으며, 자원한 학부모들의 도움을 얻어 학생들에게 무료로 민박을 제공했다.
어린 나이에 목회자 아버지를 천국으로 떠나보내고 엄마와 살면서 힘들어 하던 대다수 학생들은 또래 미국 학생의 집에 묵으면서 귀로만 듣던 미국의 많은 것을 직접 체험하며 신앙과 정서를 비롯, 여러 면에서 성장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들은 지난 1일 학교 강당에서 자신들을 3주간이나 조건 없이 섬겨 준 미국인 학부모들을 초청, 남가주 광염교회의 도움으로 불고기, 잡채, 김치 등 한식을 대접하고 피아노, 플룻, 단소 연주 등 탤런트 공연을 하며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또 8일에는 행사를 후원한 남가주 광염교회(담임목사 정우성) 주일예배에서 교우들의 따스한 영접을 받고 천국의 아버지에게 편지를 쓰는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홀어머니의 고생이 헛되지 않도록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것을 다짐했다.
정 단장은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하시며 나를 단지 ‘행복한 심부름꾼’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번에도 기적 같은 스토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정 단장은 “학생들이 도착했을 때까지도 5,000달러의 비용이 모자랐는데 어렵게 사는 한국의 30대 홀사모가 암에 걸려 투병하면서 미리 들어두었던 암보험에서 받은 보험금 1,000만원을 기부해서 채워졌다”며 “절대 받지 않으려고 했지만 본인의 도네이션 의사가 워낙 확고해 일부는 경비에 보태고 나머지는 홀사모 돕기에 쓰기 위해 저축해 두었다”고 말했다.
꿈땅 프로젝트는 소명을 따라 목회자 남편과 결혼했으나 젊은 나이에 홀로 된 사모들의 아픔에 공감한 정 사모가 그들의 자녀 몇몇의 생일선물을 챙겨주다 좀 더 장기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미국 여행을 선물하기로 마음먹으면서 시작됐다.
<김장섭 기자>
한국의 홀사모 자녀들을 위한 ‘꿈땅 프로젝트’가 많은 열매를 거두고 지난 9일 끝났다. 학생들이 지난 1일 민박을 제공해 준 미국인 가족들을 초청, 사은행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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