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은 우승 뒤 “이번 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상금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
김인경(22)이 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신들린 샷을 날리며 ‘LPGA 코리아’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우승이 없었던 김인경은 14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컨트리클럽(파72·6,63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를 곁들여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김인경은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장타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6언더파 272타)을 2위로 밀어내고 작년 6월 스테이트팜 클래식 우승 이후 1년5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상금은 22만달러.
2007년 LPGA투어에 데뷔한 김인경은 2008년부터 매년 우승을 신고하며 통산 3승을 기록했다.
‘LPGA 코리아’는 지난달 강지민(30)의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4개 대회 연속 우승자를 배출하며 시즌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출발한 김인경은 6번홀(파3)부터 9번홀(파5)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전반에만 6타를 줄여 1위로 치고나갔고 11번홀(파4)에서도 15피트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해 페테르센과 격차를 4타로 벌려 놓았다.
페테르센은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한타씩을 줄여 2타차로 추격했지만 김인경은 15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2.5m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잡아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인경은 “우상이었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해 의미가 크다”며 “너무나 기뻐 말로 표현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LPGA투어 3관왕을 노리고 있는 최나연(23)도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선전, 공동 7위(12언더파 276타)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3만1,000달러를 보탠 최나연은 상금랭킹과 최저타수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최저타수 부문에서는 크리스티 커(미국)가 최나연보다 2타 앞선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오르며 간발의 차로 추격하고 있어 12월에 열리는 마지막 대회 LPGA투어 챔피언십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최나연은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74점을 쌓아 이번 대회 27위(1오버파 289타)에 머문 청야니(대만·188점)와 간격을 좁혔다.
은퇴 뒤 6개월 만에 정규대회에 출전한 오초아는 공동 25위(이븐파 288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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