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를 포함한 대형 소매업체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이 시작되기 전부터 평면 TV 등 제품의 가격을 크게 낮추면서 할러데이 가격전쟁을 벌이고 있다.
평면 TV 등 대폭 할인
할러데이 세일전 돌입
월마트 전제품 무료배송
가전제품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들이 할러데이 시즌을 앞두고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면 TV 등 여러 제품들을 대폭 할인판매하고 있으며 대형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12일부터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전 상품에 대해 ‘무료 배송’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연말 샤핑시즌을 맞아 업체 간의 ‘판매전쟁’이 시작됐다.
연말 주요 상품인 LED와 3D 등 평면 TV의 판매가 예상만큼 호조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소비지출 회복세도 느리게 진행되면서 월마트나 베스트 바이 같은 소매업체들은 추수감사절 이후 세일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전에 구형·저가 모델의 재고를 처분하려고 할인행사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이미 미국 내 절반 이상의 가정이 평면 TV를 1대 이상 보유하고 있고 태블릿 PC 같은 새로운 전자제품이 TV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평면 TV의 판매 실적이 더욱 줄어들자 평면 TV의 세일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상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리서치업체 아이서플라이의 TV담당 애널리스트인 리디 패텔은 “블랙 프라이데이까지 많은 공격적인 할인판매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의 추산에 따르면 32인치 평면TV 가격은 249∼299달러 선으로 떨어지고 중저가 브랜드는 199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며, 42인치 고급모델 가격은 50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55인치 LED 제품은 1,00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지난해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TV 외에도 로우스는 현재 109달러에 판매되는 와인쿨러는 49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며 스테이플스는 120달러 상당의 코닥 디지털 카메라를 70달러에, 20인치 HP LCD 모니터를 현 150달러에서 100달러에 할인 판매하게 된다. 시어스는 켄모어 워셔와 드라이어를 각각 현 435달러에서 200달러로 낮춰 판매한다.
한편 월마트는 12일부터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전상품에 대해 `무료 배송’을 실시키로 해 소매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월마트의 무료 배송은 최소 가격도 설정하지 않은 채 장난감과 전자제품을 포함해 거의 6만개에 달하는 아이템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오는 12월20일까지 실시된다. 월마트 측은 이후 새로운 배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월마트 측은 무료 배송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기존 상품가격을 인상하는 등의 편법적 방식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뉴욕타임스는 월마트가 갖고 있는 가격 경쟁력과 소매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월마트의 무료 배송은 연말 샤핑시즌에 소매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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