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성양복과 남녀 의류 일체를 대량으로 들여와 저렴하게 판매하는 프로 패션(대표 안장연)은 한인타운의 유일한 대형 할인매장으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다.
예전에 비해 기성복의 품질도 월등하게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사이즈도 한인체형에 잘 맞아 한국 옷을 찾는 손님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불경기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양복을 장만하려는 수요까지 많아지면서 프로 패션의 매상은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안장연 대표는 전한다.
현재 프로 패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남녀 캐주얼 웨어로 유명한 베이직하우스 아이템과 라스포사 여성 정장 의류, 그리고 일년 내내 스테디 샐러로 자리 잡은 남성 양복 정장 등이다. LA 두 곳 매장과 세리토스, 가든그로브, 샌호제, 라스베가스 등 모두 8개 매장에서 동시 세일하는 프로 패션의 가격은 어느 누구도 감히 흉내낼 수 없는 가격대이다.
우선 직장인들을 위한 남성 정장. 실크가 섞여 부드럽고 고급스런 느낌을 주는 춘추복을 한 벌은 50달러, 세 벌은 100달러에 판매한다. 또한 시중에서 700~800달러에 판매되는 미국 제품 양복들은 한 벌에 80달러, 두 벌에 150달러로 세일 중. 다양한 색상의 고급 이태리제 넥타이는 20달러이며, 주름이 잘 안 생기는 고급 천으로 만든 남자 양복 바지는 시중에서 100달러 정도에 판매되지만 프로 패션에서는 1,000장 제한, 20달러에 세일한다.
한편 여성 정장인 라스포사 아이템은 치마나 바지 정장이 50달러, 원피스 정장은 60달러이며 겨울 코트는 70달러 선. 그런가 하면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남녀 캐주얼 베이직하우스 아이템도 여러 대의 컨테이너로 들어와 있다.
같은 가격의 베이직하우스의 옷 5개를 구입하면 2개를 공짜로 더 얹어 준다고. 베이직하우스 의류는 그 종류도 남녀 콤비재킷, 여성 반코트, 남성 잠바, 블라우스, 바지, 가디건, 조끼 등으로 아주 다양한 것이 특징. 특히 남녀 누구나 입을 수 있는 니트류의 조끼나 가디건, 스웨터 등은 날개 돋친 듯 팔리는 아이템이다. 프로 패션은 의류 외에도 신발, 속옷, 고급 넥타이, 벨트, 스카프 등 패션 액세서리도 다량 취급한다. 인기 아이템으로는 키높이 운동화와 남성 구두가 있다.
남성 정장용 가죽구두는 한 켤레에 30달러, 두 켤레 사면 50달러. 본격적인 선물 시즌을 앞두고 남들보다 조금 일찍 서두르는 사람들로 인해 벌써부터 프로 패션 매장은 북적이는 모습이다.
LA: 4357 W. 3rd St./(213)718-2292
세리토스: 12563 E. Carson St./(562)860-4000
샌호제: 2330 EL. Camino Real/(408)249-4700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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