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에만 10명·연방 법무부 원인분석 착수
“왜 미 전국 곳곳에서 총격 피살당하는 경찰이 급증하고 있는가” - 금년 1월1일 이후 경찰 희생자 수가 10명으로 늘어나자 연방 법무부가 그 원인 분석에 나섰다. 법무부 커뮤니티 경찰서비스 디렉터 버나드 멜레키안은 분석가들이 최근 5개주에서 발생한 경찰에 대한 연쇄적 공격의 원인을 분석하며 훈련부족이나 경찰의 행동이 이 같은 비극 초래에 일조하지 않았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포자기 무모해진 범죄자·손쉬운 총기구입
경찰 훈련 부족과 방탄복 착용 허술도 문제
지난 21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살해용의자에게 영장을 발급하다 총격 피살된 2명의 경찰관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모터사이클 행렬. 장례식이 거행된 24일 플로리다 주 세이트 피터스버그에선 또 다른 경찰관 2명이 용의자를 체포하려다 총격 피살당했다.
“어떤 근원적인 원인이 잠재해 있는지를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한 멜레키안은 “경찰업무란 원래 위험한 일이다. 언제 어디서 위험에 처할 지 알 수 없는 게 보통이다”라고 덧붙였다.
법무부의 조사가 착수된 것은 지난 주 총격 피살당한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경찰관 2명의 장례식이 거행되던 24일 다시 플로리다 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2명의 경찰관이 또 총격피살당한 사건이 벌어진 후였다.
“이런 일은 난생 처음 보았다”고 경찰관 사망을 자세히 관찰기록해온 전국경찰관 추모기금의 크레이그 플로이드 회장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경찰에 대한 이처럼 무모하고 악랄한 범죄를 막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그는 발표한 성명에서 강조했다.
경찰에 대한 공격은 이미 지난해부터도 급증세를 보여 왔다. 2010년 경찰 피살건수는 2009년에 비해 40%가 늘어났으며 총격피살은 20%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런데 새해가 시작된 지 불과 3주도 채 안돼 10명의 경찰이 총격에 의해 숨진 것이다. 경찰추모기금에 의하면 1월 피살건수로는 지난 20년 이래 3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2010년을 어렵게 빠져나왔는데 새해를 이렇게 시작하다니 참담하다”고 국제 경찰국장협회의 마크 마샬회장은 말했다.
버지니아 주 스미스필드의 경찰국장인 마샬은 협회가 중상과 사망을 초래한 경찰대상 공격에 관한 전국적인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대한 폭력예방센터의 한 부분인 데이터베이스는 폭력에 잘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훈련과 자원이 필요한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명히 뭔가 공통분모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걸 찾아낼 수 있다면 설사 단 한명이라도 경찰의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그것이 우리에겐 정말 중요한 일이다”라고 마샬회장은 말했다.
최근 마이애미의 존 티모니 경찰국장을 비롯한 경찰간부들은 폭력을 유발하는 몇 가지 요소를 발견했다.
그중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
▲거리낌 없이 경찰을 겨냥하는 자포자기상태의 무모한 범죄자들의 증가.
▲경찰관들의 방탄장비 착용 소홀. 국제 경찰 교육자 및 훈련관협회를 포함한 일부 관계자들은 많게는 경찰의 절반이 방탄복을 착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범죄자들이 고성능 무기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
“최근 세인트 피터스버그와 마이애미, 그리고 디트로이트의 총격사건에서 보면 이들 범죄자들은 경찰을 언제라도 기꺼이 겨냥할 준비가 완료된 것처럼 보인다”고 마샬회장은 말했다.
지난 23일 디트로이트에선 한 남자가 지역파출소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 4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당했다. 치안관련 싱크탱크인 경찰행정연구포럼의 척 웨슬러 사무국장은 위험도가 높은 범죄자와 맞서야 할 때 경찰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가에 대해 보다 효과적 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트로이트 총격사건의 경우 경찰들은 거의 대응할 겨를조차 없었다. 용의자 라마르 무어는 오후 4시25분 파출소에 들어서는 순간 샷건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4명의 부상 경찰관 중 2명은 아직도 입원 중이며 사건 후 디트로이트 내 9개 경찰 건물 입구에는 금속탐지기와 검색대 등이 설치되었다.
당시 성범죄 용의자로 수사 대상이던 범인 무어는 현장에서 교전 중 피살됐는데 아직도 총격의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법무부의 멜레키안 디렉터는 총격사건들에 대한 연구분석이 앞으로 사건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린 훈련과 장비 그리고 경찰관의 마음상태 등의 이슈를 제기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이런 사건들은 많은 경우 용의자의 손에 달렸다. 경찰관들은 오늘 자신이 대하고 있는 상대가 자신을 죽이려다 어제 마음을 바꾼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일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마이애미 경찰관 장례식장에서 순직한 아만다 헤이워스 경찰관의 아들 오스틴을 동료 경찰들이 위로하고 있다.
지난 14일 거행된 오리건 주 소도시 레이니어의 경찰국장 랄프 페인터의 장례식에서 동료들이 관을 옮기고 있다. 페인터 국장은 5일 카스테레오 가게 앞에서 절도용의자를 체포하려다 총격 피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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