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챔피언 버바 왓슨이 대형 우승 수표를 들고 있다.
앤소니 김 6위·강성훈 51위
우즈 44위 최악 출발
‘빅건’ 버바 왓슨이 ‘왼손잡이의 대결’에서 필 미켈슨은 제치고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왓슨은 30일 샌디에고 인근 토리 파인스 골프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쳤다. 왓슨은 1타차로 쫓기던 18번홀(파5)에서 벙커에 빠졌던 공을 올려 14피트 내리막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면서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내 미켈슨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7개월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왓슨은 투어 최장타자 중 한명이다.
1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왓슨은 13번홀까지 4타를 줄였지만 우승까지는 경쟁자들의 거센 반격을 받아야 했다. 왓슨은 17번홀(파4)에서 그린 뒤 러프에서 친 3번째 샷이 핀을 훨씬 지나쳐 굴러가면서 공동 선두를 허용할 위기에 놓였다. 15피트 남짓한 거리에서 파퍼트를 집어넣으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챔피언조에서 추격하던 미켈슨이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추격전은 계속됐다.
18번홀에서 왓슨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뜨렸고 세 번째 샷마저 홀에서 멀리 굴러가는 바람에 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지막 파트를 침착하게 퍼트에 성공시켜 미켈슨과 격차를 다시 2타로 벌려 놓으면서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는 18번홀에서 그린을 노리고 친 두 번째 샷이 연못에 빠져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앤소니 김은 10언더파 278타를 치며 공동 6위를 차지해 시즌 첫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공동 29위(3언더파 285타), 양용은은 공동 44위(1언더파 287타), 첫날 선두였던 루키 강성훈은 공동 51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공동 44위(1언더파 287타)까지 떨어졌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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