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제’ 청야니도 ‘복병’ 아리무라도
▶ 마지막 날 역전승으로 2년여 만에 첫 승
카리 웹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HSBC 챔피언스
유선영-최나연 4, 6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멤버인 베테랑 카리 웹(호주)이 아시아 선수들의 돌풍을 잠재우고 LPGA투어에서 근 2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27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클럽 가든코스(파72·6,547야드)에서 벌어진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마지막 날 경기에서 웹은 후반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역전우승을 거뒀다. 첫 사흘간 단독선두를 달렸던 일본의 복병 아리무라 치에는 웹, 청야니와 챔피언조에서 치른 마지막날 1언더파 71타에 그치며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1타차로 웹에 우승트로피를 내주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새로운 ‘골프여제’로 떠오른 대만의 청야니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를 포함해 4주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이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5언더파 67타의 호타를 휘둘렀음에도 불구,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웹에 3타 뒤진 3위에 그쳤다. 이어 3타를 줄인 유선영이 8언더파 280타로 4위를 차지했고 최나연이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내 6위로 대회를 마쳤다.
199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 동안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골프여제’의 자리를 놓고 다퉜던 웹은 2009년 3월 피닉스 인터내셔널 대회 우승을 끝으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1년11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아리무라에게 1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웹은 10번홀까지 1타를 잃고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지만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개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으며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웹이 15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1타 차로 따라붙은 아리무라는 269야드밖에 되지 않는 16번홀(파4)에서 9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동타를 만들었지만 웹도 이 홀에서 5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이에 응수했고 결국 백전노장답게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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