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비전교회 김대준 목사가 ‘진주맘 컨퍼런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싱글엄마·아빠 위한 ‘진주맘 컨퍼런스’
자녀교육·이성교제 등 의견 교환… 서로 아픔 나누고 격려도
20일로 창립 1주년을 맞는 LA비전교회(담임목사 김대준·2500 Wilshire Bl., LA)가 커뮤니티를 구체적으로 섬기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주일예배에 70~80명이 모이는 견실한 성장을 하고 있는 비전교회는 첫돌을 기념해 교회들이 흔히 갖는 부흥회 대신 기댈 데 없는 싱글맘과 싱글대디들을 위한 행사인 ‘진주맘 컨퍼런스’를 오는 18(금)~20일(일) 사흘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싱글 가정이 겪고 있는 고통을 영롱한 진주를 탄생시키기 위해 조개가 통과해야만 하는 아픔에 비유해 행사 타이틀을 이같이 정했다.
홀로 자녀를 키우며 고립되기 쉬운 이들을 밖으로 불러내 도움을 주려는 뜻에서 교우들의 정성을 모아 여는 이번 행사는 18일 오후 7시 케이터링 디너로부터 시작된다.
음식을 나누며 서로를 알아간 뒤 참석자들은 갈보리 채플에서 가정 사역을 하고 있는 최학현씨의 강의를 듣게 된다. 관련 분야의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그가 다루는 주제는 ‘이민 가정의 1.5세·2세 자녀 교육에 대한 이해’다. 이어 싱글맘 사역을 하는 그레이스 이씨가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자녀교육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싱글 가정의 이성교제와 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행사 중간에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씻어낼 수 있도록 에녹 승씨의 인도로 서로를 소개하는 ‘아이스 브레이킹’ 순서도 마련된다. 또 다른 사람들 역시 나와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힘들어 있음을 확인하며 서로 해결책을 나누고 격려도 할 수 있도록 소그룹 토론 및 발표 시간이 마련된다.
둘째 날은 같은 시간 저녁식사에 이어 금병달 목사·금정진 사모 부부가 주류사회 2,500여개 교회들이 사용하는 ‘싱글맘·싱글대디 토론 프로그램’을 DVD 영상과 함께 소개하고 강의도 한다. 13주 코스인 이 프로그램의 오리엔테이션 성격인 이 순서는 이번 컨퍼런스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인 사역으로 이어가려는 비전교회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날 역시 참석자들은 게임을 통해 친숙함을 더하고 토론 및 발표를 통해 배움의 효과를 극대화하게 된다.
오후 4시부터 7시30분까지 계속되는 셋째 날은 김대준 담임목사가 ‘성경적인 가족관 및 교육관’에 대해 강의한다. 교회 측은 사흘 내내 사회복지, 법률, 건강 상담 등을 실시하는데 특히 홀어머니나 홀아버지가 이용할 수 있는 정부 혜택을 안내한다.
김 목사는 “1년 동안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커뮤니티를 향한 사랑으로 표현하기 위해 컨퍼런스를 준비했다”며 “기독교를 믿지 않는 분들과 싱글 대디들도 많이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참석자들 중에 일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모든 행사를 늦은 오후와 저녁 시간에 갖는다”며 “혹시라도 우리가 이런 행사를 주최하는 일 자체가 그분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또 “이들의 대부분이 재혼을 원하고 있음을 감안, 좋은 인연이 맺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행사 목적 중에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최소한 30~50명 정도 올 것으로 기대하고 교인들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자신의 정체성을 돌아볼 수 있는 자리에 많은 분들의 참석을 바란다”고 부탁했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213)291-5072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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