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8번홀에서 티샷이 마음에 들지 않자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
최경주·노승열 21위 ‘상위권 도약 발판’
WGC 캐딜락 챔피언십 2R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대회인 캐딜락 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 이틀째 고전을 면치 못하며 중위권으로 밀린 반면 한인선수 중 최고참 최경주(41)와 막내 노승열(20)이 나란히 공동 21위로 올라서며 주말 추격의 희망을 이어갔다.
11일 플로리다 도랄의 TPC 블루몬스터((파72·7,266야드)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최경주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날 오전 전날 마치지 못한 1라운드 잔여 9홀에서 보기만 1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던 최경주는 이로써 합계 2언더파 142타가 돼 이틀째 단독선두를 지킨 헌터 메이헌(9언더파 135타)에 7타 뒤진 공동 21위를 달렸다.
메이헌은 이날 아침 1라운드 잔여경기에서 1타를 더 줄여 8언더파 64타로 마친 뒤 2라운드에선 버디 3,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기세가 다소 수그러들긴 했으나 그래도 세계랭킹 1위인 마르틴 카이머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상 8언더파 136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반면 타이거 우즈는 버디 2개에 보기 4개를 쏟아내며 2타를 잃어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가 돼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34위로 밀리며 우승 도전 가능성이 더욱 멀어졌다. 우즈와 함께 라운딩한 필 미켈슨도 2라운드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우즈와 같은 공동 34위에 머물렀고 카이머에게 뺏긴 세계랭킹 1위 자리 탈환을 노리는 리 웨스트우드도 2라운드서 2타를 잃는 바람에 이들과 같은 공동 34위까지 처졌다.
한편 전날 15번홀까지 1타를 줄였던 노승열은 이날 아침 16번홀부터 경기에 나서 보기-버디-보기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한 뒤 2라운드에서는 버디 5,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최경주와 같은 공동 21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 앞서 연습 도중 왼손 검지를 다친 노승열은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다친 부위에 마취제를 바르고 경기에 임하는 투혼을 보였다.
이밖에 김경태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8위, 양용은이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45위를 달렸고 케빈 나(5오버파 149타)와 앤소니 김(10오버파 154타)은 공동 62위와 66위로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이번 대회는 컷오프없이 나흘간 진행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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