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홀 그린에서 버디를 잡은 제인 박이 웃고 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 1R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나선 ‘LPGA 코리아’의 출발이 부진하다. 2009년 대회 챔피언 브라타니 린시컴과 스테이시 루이스 등 미국 선수 2명이 공동 선두, 지난주 대회 우승자 산드라 갈과 일본의 미카 미야자토가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들 중에는 제인 박(24)의 공동 5위가 최고다.
아마추어 경력이 화려한 제인 박은 31일 남가주 팜스프링스 인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02야드)에서 막을 올린 LPGA투어 시즌의 첫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4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감, 린시컴-루이스 공동 선두를 2타차로 쫓고 있다. 퍼팅 회수를 ‘23’으로 줄인 결과 버디 5개를 골라내면서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장타자 린시컴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고, NCAA 챔피언 출신인 루이스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린시컴과 같은 스코어를 냈다.
갈의 1라운드 퍼팅 회수가 ‘20’에 불과했다.
‘땅콩’ 김미현의 공동 10위 출발이 눈길을 끈다. 33세 ‘엄마 골퍼’가 된 김미현은 지난해 15개 대회에 출전, 7차례 컷오프 통과에 실패하는 등 공동 28위가 최고 성적이었지만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탑10에 들 발판을 마련했다.
김미현은 이 대회에서 3차례 탑10에 든 경력이 있지만 아직 메이저 타이틀은 없다.
공동 10위 그룹에는 양희영과 디펜딩 챔피언 청야니(대만)도 속해 있다.
뜨겁고 건조한 날씨 속에 그린이 딱딱해지면서 선수들은 볼을 그린 위에 올려놓는데 애를 먹었다. 이런 경기 조건에서 절대 유리한 선수는 장타자였다. 1라운드에서 최고 294야드의 티샷 비거리를 기록한 린시컴은 미들 아이언이나 숏 아이언으로 스핀을 걸어 홀 가까이에 붙이면서 버디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신지애와 최나연은 1오버파 73타를 쳐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목표인 박세리와 함께 공동 41위로 밀렸다.
한편 이번 시즌 LPGA투어에서 이미 2승을 거두며 ‘부활’한 카리 웹(호주)은 3언더파로 공동 7위를 마크했고, 미셸 위는 2오버파 공동 54위로 출발이 기대에 못 미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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