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1위 나달 또 꺾고 올 시즌 24전 전승
조코비치는 올 시즌 전승가도를 달리며 네 번째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렸다.
소니 에릭슨 오픈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기세가 무섭다.
조코비치는 3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 투어 소니 에릭슨 오픈 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2-1(4-6 6-3 7-6<4>)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12월부터 26연승, 이번 시즌 들어서는 24전 전승을 거두는 무서운 행진이다. 올해 나달과도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이겼고 24승 가운데 세계 10위권 안에 든 선수를 상대로도 8전 전승을 기록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출전한 4개 대회를 모두 휩쓸며 개인 통산 22번째 투어 A급 대회 단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세트를 먼저 내준 조코비치는 2세트부터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도 내주지 않으며 안정감을 되찾았고 결국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마지막 포인트를 코트를 가로지르는 포어핸드 공격으로 따내 3시간20분이 넘는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나달은 3세트 타이브레이크 2-2로 맞선 상황에서 더블폴트가 나와 리드를 빼앗긴 뒤 내리 3점을 더 허용하며 분루를 삼켰다.
이날 조코비치는 더블폴트가 하나도 없었지만 나달은 3세트에서만 3개를 저지르는 등 모두 6개의 더블폴트를 쏟아냈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빅토리아 아자렌카(8위·벨라루스)가 마리아 샤라포바(13위·러시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아자렌카는 3일 대회 결승에서 샤라포바를 2-0(6-1 6-4)로 물리쳤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서리나 윌리엄스(미국)을 꺾고 우승한 아자렌카는 이날 승리로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킴 클리스터스(2위·벨기에)와 베라 즈보나레바(3위·러시아) 등 강호들을 연이어 꺾으며 올라온 아자렌카는 경기 초반부터 샤라포바를 강하게 몰아세워 첫 세트를 손쉽게 따낸 데 이어 2세트에서도 샤라포바의 추격을 따돌려 1시간46분 만에 우승을 결정지었다.
올해 21살인 아자렌카는 이번 우승으로 샤라포바와 상대 전적을 3승2패로 끌어올리고 내주 발표되는 새 세계랭킹에서 개인 최고인 6위로 뛰어오르게 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