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GA-R&A 실수로 스코어카드 오기는 구제
미 골프협회(USGA)와 영국 왕실골프협회(R&A)가 제75회 매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조지아주 어거스타에서 회의를 열고 선수가 규칙위반 사실을 모른 채 작성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을 경우 벌타만 부과하고 실격 처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선수들이 본의 아닌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USGA와 R&A는 7일 매스터스가 시작되기 1시간 전 골프 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며 이 같은 규정 변경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1월 메이저 3회 챔피언 파드렉 해링턴이 유럽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실격된 케이스와 카밀로 비제이가스가 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실격된 케이스에서 비롯됐다. 당시 해링턴은 볼 마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살짝 볼을 건드려 2벌타를 받아야 했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벌타가 반영되지 않은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가 TV 중계 카메라에 문제의 장면이 잡혀 실격 당했다. 비제이가스는 칩샷한 볼이 자기 쪽으로 다시 굴러오는 상황에서 디봇을 정리하는 모습이 TV 화면에 잡혀 역시 다음날 실격 처리됐다. 비제이가스의 경우는 이번 새로운 룰 해석이 발효되더라도 룰을 잘 모르고 있었던 경우에 해당돼 실격이 불가피하다.
피터 도슨 R&A 사무총장은 “이번에 마련된 실격 구제방안은 규칙 개정이 아니라 억울한 실격을 구제할 수 있도록 경기위원들에게 재량권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규정변경은 곧바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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