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아마추어 3총사 나란히 고배
1위 카이머-메이저 챔피언들도 눈물
큰 꿈을 안고 ‘명인 열전’ 매스터스 무대에 도전장을 냈던 한인 아마추어 3총사가 세계 정상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모두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US아마추어 준우승자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은 데이빗 정은 전날 이븐파 72타로 준수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날은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5개를 쏟아내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며 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64위로 밀려 주말 라운드 진출 꿈을 이루지 못했다. 매스터스의 컷오프선은 공동 44위와 타이, 그리고 선두에 10타차 이내까지로 결정되며 이날 컷오프선은 1오버파 145타였다.
지난해 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인 라이온 김도 데이빗 정과 같은 4오버파 148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4오버파를 쳤던 라이온 김은 이날 이븐파 72타로 선전했지만 컷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브리티시아마추어 챔피언인 정연진은 5오버파 77타에 그치며 하위권으로 밀렸다.
하지만 세계 1위도 컷을 넘기 힘든 매스터스에서 아마추어의 컷 탈락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올해 세계 1위로 올라선 독일의 마르틴 카이머는 이날 이븐파 72타를 쳤지만 전날 78타의 부진을 넘지 못하고 컷 탈락, 매스터스에서 한 번도 컷을 넘지 못한 징크스를 이어갔다.
이밖에 잭 잔슨, 루카스 글로버, 스튜어트 싱크, 파드렉 해링턴, 라티프 구슨, 루이 웨스트하이젠, 비제이 싱, 마이크 위어 등 기라성같은 메이저 챔피언들도 컷을 넘지 못하고 일찌감치 보따리를 쌌다. 한인 프로들 가운데는 앤소니 김과 케빈 나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일본투어 상금왕인 김경태는 이날 3타를 잃었으나 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43위에 간신히 컷에 턱걸이하는데 성공했다.
매스터스 2R 주요선수 스코어
1 로리 맥킬로이 -10 134 (65-69)
2 제이슨 데이 -8 136 (72-64)
3 최경주 -7 137 (67-70)
타이거 우즈 (71-66)
5 제프 오길비 -6 138 (69-69)
알바로 키로스 (65-73)
7 양용은 -5 139 (67-72)
릭키 반스 (68-71)
프레드 커플스 (71-68)
릭키 파울러 (70-69)
리 웨스트우드 (72-67)
20 필 미켈슨 -2 142 (70-72)
43 김경태 +1 145 (70-75)
------------이하 컷 탈락------------
50 앤소니 김 +2 146 (73-73)
59 케빈 나 +3 147 (73-74)
64 데이빗 정 +4 148 (72-76)
라이온 김 (76-72)
82 정연진 +6 150 (73-77)
마르틴 카이머 (78-72)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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