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거리 퍼트의 딜레마
짧은 퍼트를 처리할 때는 침착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볼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밀어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롱 퍼팅 때는 3퍼트를 피할 수 있도록 볼을 가까이 붙이는 것이 목표가 된다.
하지만 그 사이의 중간 거리에 볼이 놓여있을 때는 퍼팅 기량이 뛰어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중간 거리의 퍼트를 성공시키면 샷의 정확도가 나쁜 날에도 좋은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다.
볼을 정확한 방향으로 굴려주려면 셋업, 즉 준비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볼이 처음부터 퍼트 라인을 벗어나면 계속 벗어난 상태로 굴러가기 때문이다. 여기 몸과 퍼터를 정확히 위치시킬 수 있는 5단계의 계획안이 있다.
자신의 퍼팅 기술이 그저 그렇다면 정확한 어드레스 자세가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단계 1
정확한 퍼트 라인을 찾는다
연습 그린에서 볼의 뒤쪽에 서서 볼이 어떻게 구를 것인지 상상해본다.
퍼트 라인의 출발점에서 홀까지 공중으로 줄을 띄워 설치를 해놓고, 그 줄을 보며 출발선의 이미지가 머리 속으로 새겨지도록 한다.
이러한 퍼트 라인의 물리적 이미지는 일직선의 퍼팅 라인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알려준다.
■단계 2
볼을 정확히 정렬한다
볼의 로고를 따라 일직선을 그려준다. 이 표시를 퍼팅 의도선의 아래쪽에 내려놓고 그 선에 대해 평행을 이루도록 정렬해준다.
그러면 이제 퍼터페이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참고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단계 3
퍼터로 타깃을 겨냥한다
퍼터헤드를 지면에 내려놓고 페이스 상단이 볼의 표시와 직각을 이루도록 해준다(공중에 뜬 줄과도 직각이 되어야 한다).
이는 퍼팅 스트로크를 하는 동안, 볼을 맞추고 난 다음에 페이스를 갑자기 열어주거나 닫아주지 않는 한 볼이 정확한 퍼팅 의도선 위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단계 4
눈의 위치를 잡는다
눈을 볼의 바로 위쪽에 위치시켜 퍼팅 의도선에 대해 평행이 되게끔 해준다.
눈을 볼의 안쪽에 위치시키면 퍼팅 스트로크가 안쪽으로 이동하여 바깥으로 밀어치게 되는 경향이 생긴다. 또 눈을 바깥에 위치시키면 안으로 당겨치는 경향이 생긴다.
■단계 5
몸의 자세를 잡는다
양팔을 어깨로부터 똑바로 아래쪽으로 늘어뜨리고, 이어 양손으로 손잡이를 잡는다.
팔을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늘어뜨려 주면 일관성 높은 퍼팅을 할 수 있다.
이렇게 팔을 늘어뜨려 주었을 때 손이 너무 퍼터의 손잡이 아래쪽으로 놓이고 있다면 퍼터의 길이를 좀더 짧게 줄여서 자신에게 맞추도록 한다.
6피트 퍼팅의 대가가 말씀하시길 5~10피트 거리의 퍼팅에서는 최정상급인 PGA 투어의 신인 존 밀스가 중간 거리 퍼트의 성공 비결을 알려준다.
“내가 이러한 퍼팅을 잘하는 이유는 볼이 홀로 어떻게 굴러갈 것인지를 상상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나는 퍼팅을 하기 전에 항상 홀의 안쪽에서 어떤 표시를 찾아내고 바로 그 표시지점을 겨냥한다.
그 다음엔 볼이 어떻게 휘어질 것인가를 상상해 보고 그 경로를 따라 내가 선정한 표시지점까지 눈으로 따라가 본다.
나는 종종 홀의 반대편으로 가서 그곳에서 휘어짐을 상상해보기도 한다. 연습 스트로크는 딱 한번만 하여 퍼트의 휘어짐에 대한 마음 속 이미지가 흩어지지 않도록 해준다.”
“이제 이런 상태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굳건한 믿음을 갖는다. 나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속삭인다.
‘나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어. 이제 이 퍼팅을 성공시키는 일만 남았어!’ 그리고 자연스럽게 퍼팅을 한다.
사실 이렇게 하는게 어렵긴 하지만 이 방법은 스트로크에서 긴장을 완전히 제거해준다.”
왼쪽부터 단계 2, 3, 4, 5의 모습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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