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8번 홀 티샷이 마음에 드는 표정이다.
버바 왓슨, 연장전서
웹 심슨 누르고 우승
‘탱크’ 최경주가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640만 달러)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1일 루이지애나주 에이반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34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4라운드에 들어간 최경주는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선두에 1타차로 다가서며 우승 기대를 부풀리기도 했지만 17번 홀(파3)에서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2타 차로 벌어진 가운데 시도한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5번 홀(파4)에서 8피트, 17번 홀에선 6피트 정도 거리의 파펏을 놓친 아쉬움이 컸다.
올해 2월 노던 트러스트오픈(공동 7위),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공동 6위), 4월 매스터스(공동 8위)에 이어 올 시즌 들어 네 번째 상위 10위에 든 최경주는 지난해 9월 BMW 챔피언십 공동 3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버바 왓슨과 웹 심슨(이상 미국)이 나란히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장타자 왓슨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마크 윌슨(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2승 고지를 밟은 왓슨은 페덱스컵 레이스에서도 1위가 됐다.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둬 우승 상금 111만6,000 달러를 받은 왓슨은 상금 순위에서는 290만 달러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의 292만 달러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심슨은 15번 홀에서 매우 짧은 거리의 파 펏 준비 동작을 하는 과정에서 공이 움직여 1벌타를 받았다. 그 1벌타가 없었다면 연장에 들어가지 않고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심슨은 PGA투어에서 첫 우승 기회를 날렸다. 3월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다.
한편 찰리 위(창수)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6위에 올랐고, 도널드는 10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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