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터에 2홀차 준우승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세계랭킹 1위를 코앞에 두고 좌절했다.
세계랭킹 2위인 도널드는 22일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핀카 코르테신 골프장(파72·7,380야드)에서 열린 볼보 월드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마지막 18번 홀을 앞두고 이안 폴터(잉글랜드)에 두 홀 차로 뒤져 준우승에 그쳤다.
현재 세계 1위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16강전에서 폴터에 져 탈락하면서 도널드가 우승할 경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도널드는 4강전에서 또 다른 ‘1인자 후보’인 랭킹 3위 카이머를 맞아 손쉽게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4강에서 도널드는 2∼4번홀에서 연속으로 카이머에 우위를 점하며 3홀을 남겨두고 5홀 차로 이겼다.
그러나 도널드는 결승전에서 폴터의 ‘뒷심’을 따라잡지 못했다.
준결승에서 니콜라 콜사트(벨기에)와 연장전을 벌인 끝에 힘겹게 올라온 폴터는 결승에서도 13번홀까지 도널드와 동점을 이뤘으나 14·16번(파4)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으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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