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탑10 밖으로 밀려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세계랭킹에서 탑10 밖인 12위까지 밀려났다.
23일 발표된 세계골프랭킹에서 타이거 우즈는 평점 5.03을 얻어 지난주 8위보다 4계단이 더 떨어진 12위에 자리했다. 우즈는 1997년 4월 매스터스 대회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이후 14년 동안 1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그러나 지난 2009년 말 불거져 나온 혼외정사 파문이후 성적 부진과 부상이 이어지면서 그간 쌓아뒀던 랭킹 점수를 계속 깎아먹어 이제 ‘골프 황제’라는 칭호가 무색해졌다. 우즈는 섹스스캔들 파문이 터지기 직전인 지난 2009년 11월 호주 매스터스 우승이후 18개월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마르틴 카이머(독일)의 거센 추격을 받았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평점 8.08로 세계 1위를 지켰다. 도널드와 카이머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볼보 월드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웨스트우드를 제치고 정상에 오를 수 있었으나, 각각 결승과 4강에서 고배를 마셔 1위 등극이 무산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경주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16위(4.56점)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여자 세계랭킹에서는 신지애(23)가 지난주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평점 9.80을 얻은 신지애는 지난주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0.53점)에게 2위 자리를 빼앗기고 탑2에서 밀려났다. 지난 2월 청야니(대만·11.98점)에게 세계랭킹 1위를 내준 신지애는 올해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하는 슬럼프를 보이고 있다. 이들에 이어 크리스티 커(9.52)가 4위를 달렸고 최나연(24)과 김인경(23)이 각각 지난주와 같은 5위와 6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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