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은 2003년 한국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 우승으로 투어카드를 따냈지만 미국 땅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LPGA 코리아’가 다시 한 번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인연도 깊고 한국선수들이 강한 3라운드 대회라 ‘우승가뭄’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
‘LPGA 코리아’는 올해 ‘간판타자’ 신지애부터 준우승만 세 번 했을 뿐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한인 골퍼의 우승없이 이미 투어의 8개 대회가 지나가는 등 출발이 기대 이하다.
하지만 3일부터 사흘간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리조트 베이 코스(파71·6,150야드)에서 열리는 샵라이트 LPGA 클래식은 1999년 전성기를 누리던 박세리(34)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06년에는 이선화(25)가 LPGA투어 커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곳이다.
‘한인 낭자군’이 3라운드 대회에 강하다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지애와 최나연, 강지민이 바로 이 샵라이트 클래식만 제외한 LPGA투어의 3라운드 대회 3개를 싹쓸이했다. 여기서도 허미정과 박인비가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허미정이 올해 설욕을 노리는 가운데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최나연과 미셸 위도 나선다.
한편 2월 초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시즌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청야니(대만)에 7타 뒤져 준우승했던 신지애는 3월 말 LPGA투어 KIA 클래식에서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명의 산드라 갈(독일)에게 역전을 당해 2위에 그쳤다. 그리고 이달 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에도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했으나 역시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올해를 시작할 때만 해도 세계 1인자였던 신지애는 2주 전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랭킹 3위까지 밀려났다. 그 대회에서 신지애는 이미나에 2홀 차로 져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다.
신지애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대만)를 따라잡기는커녕 크리스티 커(미국)와 최나연 등 다른 추격자들에 신경써야하는 신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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