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는 ‘파이널 퀸’이란 별명이 무색하게 또 마지막날 고개를 숙였다.
샵라이트 LPGA 클래식
샵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불꽃 추격전을 벌였던 신지애가 준우승으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 했다.
신지애는 5일 뉴저지 갤러웨이 돌체 시뷰 골프장(파71·6,1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똑같이 5타를 줄인 브리타니 린시컴이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신지애는 크리스티 커와 함께 1타 뒤진 공동 2위(10언더파 203타)에 머물렀다.
‘파이널 퀸’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는 신지애지만 역전의 영광은 찾아오지 않았다. 선두인 커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시작한 신지애는 3번홀부터 6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0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인 신지애는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피트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이때까지 1타밖에 줄이지 못한 커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신지애는 14번홀(파4)과 15번홀(파3)에서 3피트 정도의 짧은 파퍼트를 놓쳐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신지애는 17번홀(파3) 버디를 잡아냈지만 버디가 꼭 필요했던 파5 18번홀에서 드라이브 미스로 3번 샷으로 그린에 올랐으며 15피트 버드 퍼트로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같은 홀에서 버드를 잡아낸 린시컴에서 우승컵을 빼앗기고 말았다.
린시컴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깊은 러프에 빠뜨렸지만 절묘한 어프로치샷으로 홀 5피트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해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신지애에게 올 시즌 우승의 문턱은 매우 높았다. 이번 준우승은 LPGA에서 2번째이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까지 포함하면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이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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