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신지애·최나연
이번 주의 LPGA투어 대회는 신지애와 최나연의 ‘준우승 징크스’ 탈출이 관건이다.
둘은 9일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서크리크 컨트리클럽(파72.6천746야드)에서 시작되는 스테이트 팜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 나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LPGA 코리아’는 지난해 바로 이 두 선수를 앞세워 9승을 올렸지만 올해는 여태껏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신지애는 지난주 샵라이트 클래식에서 1타 차 준우승에 그쳐 올 들어 LPGA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모두 세 차례나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친 셈이 됐다.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후유증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신지애는 “처음에는 너무 잘 보여 어색했는데 이제는 적응하고 있는 단계”라며 “지난주 대회부터 샷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나연도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많은 아쉬움을 안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지만, 합계 21언더파(267타)를 치고도 1타가 모자라 크리스티 커(미국)를 잡는데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인 커와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대만) 등 세계 여자골프계의 강호들이 대거 출전해 한국 선수들과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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