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애는 LAPG 첫 ‘홀인원’… 선두에 3타차
생애 LPGA투어 첫 승을 노리는 민디 김이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스테이트팜 클래식 2R
LPGA투어 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 남가주에서 성장한 1.5세 유망주 민디 김이 이틀째 단독선두를 지키며 커리어 첫 승 꿈을 이어간 가운데 신지애는 미국 진출 후 첫 홀인원의 행운을 잡고도 전날 공동 2위에서 4위로 순위가 다소 떨어졌다.
전날 8언더파 64타의 커리어 베스트 라운드를 뿜어내며 단독선두로 나섰던 민디 김은 10일 일리노이 스프링필드의 팬서크릭 컨트리클럽(파72·6,74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도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2개를 기록, 5언더파 67타의 호타를 휘둘러 이틀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2위그룹(10언더파 134타)에 3타차 리드를 잡았다.
지난 2006년 AJGA(미 주니어골프협회) 올아메리칸으로 그해 미션 힐스 데저트클래식과 LA시티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한 바 있는 민디 김은 지난해까지 LPGA투어 첫 2년간 딱 한 차례 공동 10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으나 올해는 6개 대회에 나서 벌써 3차례 탑10에 입상하고 7번째 대회에서 커리어 첫 우승을 노리는 뜨거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하며 첫 홀에 보기를 범한 민디 김은 12번부터 15번홀까지 4연속 줄버디를 낚아 올려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간 뒤 후반들어 1, 4, 6번홀에서 차례로 버디를 보태며 순항하다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이날 5타를 줄이며 단독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하지만 민디 김의 커리어 첫 승을 이루기 위해서는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와 세계 1위 복귀를 노리는 신지애 등 현 세계 최강들의 추격을 뿌리쳐야 할 입장이다. 청야니는 6언더파 66타를 쳐 이틀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중국의 펑샨샨과 함께 민디 김을 2타차로 쫓고 있고 신지애(10언더파 134타)는 이들의 1타 뒤에서 3타차 단독 4위로 추격을 노리고 있다.
올해 준우승만 3번 한 아쉬움을 씻고 첫 승을 노리는 신지애는 이날 2번홀(파3 146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의 행운을 잡아 기분좋게 출발한 뒤 이후 버디만 2개를 보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신지애의 홀인원은 개인 통산 8번째지만 LPGA투어에서는 처음이다.
전날도 이 홀에서 50피트짜리 롱 버디펏을 성공시키는 행운을 잡았던 신지애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홀이다. 내일이 기다려진다”고 기뻐했다.
한편 맏언니 박세리는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티 커와 함께 공동 9위를 차지했고, 김미현과 배경은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이날 5타를 줄인 미셸 위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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