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만에 필드 돌아온 우즈
▶ 내일 브리지스톤서 ‘복귀 샷’
오랜만에 투어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는 2일 연습라운딩 도중 시종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오랜만에 대회에 나와 흥분된다. 몸은 완전히 회복됐다. 우승했으면 좋겠다.”
4일 막을 올리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에서 오랜만에 공식 대회에 나서는 타이거 우즈가 오랜만에 출전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약 2년 전 터져나온 성 추문이후 부상과 부진에서 헤매며 세계랭킹이 28위까지 떨어진 우즈는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9홀만 마치고 무릎부상으로 기권한 뒤 3개월여만에 처음으로 투어에 복귀한다.
얼마전 13년 가까이 자신의 백을 지켰던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를 해고한 우즈는 이번 대회에 어릴 적 친수인 바이런 벨을 데리고 대회에 나선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한마디로 ‘미스터리’다. 아마 우즈 자신도 그것을 궁금해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는 지난 2009년 11월 호주 매스터스에서 우승한 이후 20개월째 우승이 없다.
과연 그가 언젠가 예전 ‘골프황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여부는 앞으로 모두가 지켜보는 최대 관심사가 될 것이다.
우즈는 2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우즈는 “가장 기분 좋은 사실은 몸에 아무런 통증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정말 든든하고 안정된 느낌이다. 장기간 쉬면서 회복에 주력한 이유가 바로 지금처럼 안정된 상태에서 여전처럼 플레이하기 위해서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처럼 나가서 볼을 치고 골프코스에서 하고 싶은 것을 뭐든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오래간만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처럼 몸 상태가 좋게 느껴졌던 때가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여러 해 전”이라면서 “2주전부터 볼을 치기 시작한 뒤 대회 출전 욕구가 강해졌고 지난주에 있었던 그린브라이어클래식에 출전도 고려했으나 조금 더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왜 흥분되느냐”는 질문에 “이 선수들을 꺾어야 한다는 사실 때문”이라면서 “골프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대회에 나간 것만으로도 흥분이 찾아온다. 정말 신난다”고 흥분과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대런 클락과 함께 첫 2라운드를 함께 라운딩한다. 이번 대회와 다음 주 PGA 챔피언십에 잇달아 출전하는 우즈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135위로 이를 125위내로 끌어올려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이 가능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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