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오픈 개막 이틀 만에
▶ 프렌치오픈 챔프 리나도 1R 탈락
리나는 프렌치오픈 우승 후 5승6패의 슬럼프에 빠졌다.
조코비치·나달 순항
US오픈 개막 이틀 만에 올해 여자단식 메이저 테니스 대회 챔피언이 모두 사라졌다. 호주오픈 우승자 킴 클라이스터스(벨기에)가 복근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윔블던 챔피언 페트라 크비토바(체코)에 이어 프렌치오픈 챔피언 리나(29·중국)도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US오픈 2라운드에 메이저 타이틀 보유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은 40년 만에 처음이다.
아시안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던 6번 시드 리나는 30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스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1라운드 매치에서 세계랭킹이 53위에 불과한 루마니아 틴에이저 시모나 할렙(19)에 2-6, 5-7로 완패, 일찌감치 짐을 꾸렸다. 리나의 54번째 실책으로 경기가 끝난 점이 상징적이었다.
1971년에도 시즌 첫 3개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US오픈에서 1승도 못 챙긴 적이 있지만 그때는 마가렛 코트와 이반 굴라공이 불참했기 때문이었다. 윔블던과 프렌치오픈 챔프가 US오픈에서 나란히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리나도 크비토바처럼 정신무장이 풀린 케이스다. 리나는 프랑스에서 꿈을 이룬 후 윔블던 2회전 탈락을 포함, 5승6패로 헤매고 있다.
‘차세대 황제 골퍼’ 로리 맥킬로이의 걸프렌드로 알려지며 더 유명해진 ‘무관 탑시드’ 캐롤라이나 워즈니아키(덴마크)는 이날 1시간 20분 만에 가볍게, 2010년 프렌치오픈 챔피언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는 3세트 접전 끝에 어렵게 1회전을 통과했다.
남자단식에서는 탑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코너 닐란드를 6-0, 5-1로 압도하던 끝에 기권승으로 2회전에 올랐고, 2번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11번 조-윌프리드 송가(프랑스)도 스트레이트 세트 승리로 무난히 1회전을 통과했다.
미국의 제임스 블레이크도 첫 관문을 통과했지만 16번 미카엘 유즈니(러시아)는 어네스트 걸비스(라트비아)에 2-6, 4-6, 4-6으로 패해 탈락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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