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희영, 연장 첫 홀서 5피트 펏 놓쳐
▶ 통산 100승 또 다음 기회로 미뤄
아칸소 챔피언십 2연패에 성공한 청야니가 아칸소주 특유의 “Call to the hog” 세리머니에 참여하고 있다. / 양희영이 서든데스 연장전 첫 홀에서 5피트 버디펏을 놓친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청야니 시즌 5승·통산 10승
‘LPGA 코리아’가 통산 100승 달성 기회를 ‘양보’한 셈이다. 양희영(22·미국명 에이미 양)이 마지막 5피트 펏을 놓치면서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컵이 청야니(대만)에게 넘어갔기 때문이다.
양희영은 청야니와 공동 선두로 11일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28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3라운드에 돌입,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17번홀까지 보기 2개와 버디 4개를 기록한 청야니가 마지막 18번홀(파5·515야드)에서 8피트짜리 우승 펏의 기회를 잡아 1타가 모자란 듯 했지만, 청야니의 이글펏이 살짝 빗나간 덕분에 18번홀 티박스로 돌아가 서든데스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티샷은 거의 똑 같았고, 세컨샷은 양희영이 더 유리한 부근에 떨어뜨렸다. 하지만 둘 다 한 번씩 퍼터를 사용한 뒤 4~5피트가 남은 거리를 남겼고, 양희영은 먼저 펏을 성공시켜 청야니에 심리적인 부담을 안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양희영의 펏이 홀컵을 훌쩍 지나가 버린 뒤 청야니는 두 번째 온 결승펏의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았다.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청야니는 시즌 5승째를 거두며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211만6,051달러)했다. LPGA투어에서 개인 통산 10승째도 채웠다.
이로써 한국(계) 선수의 LPGA 투어 통산 100승 기회는 15일부터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에서 시작되는 나비스타 클래식을 기약하게 됐다.
한국 선수로는 양희영 외에 김미현(34), 최나연(24), 첼라 최(운정·21) 등이 7언더파 206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고, 아이 미야자토(일본)가 단독 3위(11언더파 202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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