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페덱스컵 PO 3차전 첫날 4언더파 단독 4위
▶ 선두는 로즈 (-8) 양용은 18위 (-1)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최경주가 팬들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탱크’ 최경주가 첫 6개홀에서 버디 4개를 잡는 ‘핫 스타트’를 앞세워 첫날 단독 4위로 뛰쳐나왔다.
페덱스컵 상위랭킹 70명만이 출전한 가운데 15일 일리노이 르몬트의 칵힐 골프&컨트리클럽(파71·7,38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경기에서 최경주는 경기 시작과 함께 2, 3, 4, 6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으며 한때 단독선두로 나서는 뜨거운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나머지 12홀에서 보기 1개와 버디 1개로 제자리걸음을 하는데 그쳐 4언더파 67타로 첫날을 마쳤다. 8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는 4타 차. 로즈는 버디를 9개나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8언더파 63타의 맹위를 떨치며 버디만 6개를 골라낸 2위 웹 심슨과 마크 윌슨(이상 6언더파 65타)에 2타차 리드를 잡았다. 플레이오프 개막직전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2주전 도이체뱅크 챔피언십에서 또 우승하며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선 심슨은 이번 대회서도 선두권으로 뛰쳐나오며 상승세를 이어가 우승상금 1,000만달러가 걸린 페덱스컵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5위인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중위권 이상의 성적만 올려도 무난히 30명만이 나서는 다음 주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낼 수 있는데 이날 초반 맹렬한 기세로 타수를 줄여 다시 한 번 큰 ‘사고’를 치는 듯 했다. 2번부터 4번홀까지 3연속 줄버디를 잡으며 기세좋게 출발한 최경주는 파3 6번홀에서도 약 10피트짜리 버디펏을 집어넣으며 단독선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초반의 뜨거웠던 기세가 식으면서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2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린 뒤 세이브에 실패해 1타를 잃은 최경주는 바로 다음 홀에서 15피트짜리 롱 버디펏을 살려내 잃었던 타수를 되찾았으나 이후 더 이상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16번홀에서 절묘한 벙커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 위기를 넘겨 남은 라운드에서 선전을 기대해 볼 수 있게 했다.
한편 최경주와 함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진출한 양용은은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8위로 첫날을 마쳤다. 양용은은 이날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28위인 양용은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페덱스컵 랭킹이 30위내를 유지해야 투어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어 상위권의 성적을 올리는 것이 필수적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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