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위 도널드 ‘올해의 선수’ 도 노려
▶ 페덱스컵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오늘 티오프
세계랭킹 1위인 루크 도널드는 유럽과 미국에서 동시에 상금왕에 오르는 첫 번째 선수를 노리고 있다.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이 22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익 골프클럽(파7·7,154야드)에서 티오프된다. 페덱스컵 포인트랭킹 상위 30명만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우승상금이 1,000만달러에 달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의 그랜드 피날레라는 사실에 모든 시선이 쏠려 있지만 이 대회 자체도 총상금 800만달러, 우승상금 144만달러에 달하는 특급대회다. 아직 PGA투어 가을시리즈가 남아있긴 하지만 탑 클래스 선수들에겐 사실상 시즌을 마감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사는 물론 누가 1,000만달러 상금의 페덱스컵을 차지하느냐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시즌 ‘올해의 선수’ 레이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가 페덱스컵 타이틀도 함께 휩쓸 가능성이 있지만 페덱스컵 타이틀을 놓치더라도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PGA투어는 뚜렷하게 압도적인 선수가 없는 군웅할거 시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승 횟수로 볼 때 시즌 3승을 거둔 선수는 하나도 없고 웹 심슨. 스티브 스트릭커, 마크 윌슨, 닉 와트니, 버바 왓슨, 키간 브래들리 등 6명만이 2승을 거뒀다. 이들 가운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브래들리 한 명 뿐이다.
US오픈 챔피언인 로리 맥킬로이가 시즌 중반 두각을 받았으나 그는 PGA투어 멤버가 아니어서 이번 플레이오프에 나오지도 않았고 당연히 PGA투어 올해의 선수 자격도 없다. 결국 이번 대회에 출전한 30명 중에서 한 명이 ‘올해의 선수’가 되어야 하는데 현재로선 ‘도토리 키재기’같은 레이스다.
누구라도 이번 대회서 우승한다면 올해의 선수 레이스에서도 선두주자로 올라서게 될 가능성이 크다.
유력한 후보 중 하나는 세계랭킹 1위인 루크 도널드다. 도널드는 올해 우승은 1회뿐이지만 탑10 입상 수에서 12회로 1위를 차지했고 상금랭킹 2위, 페덱스컵 포인트랭킹 4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페덱스컵 타이틀과 1,000만달러 보너스, 시즌 상금왕을 휩쓰는 것은 물론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위치로 올라서게 된다. 특히 유럽투어에서도 맥킬로이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에 올라있는 도널드는 이번 대회서 우승할 경우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상금왕에 오르는 첫 번째 선수가 된다.
한편 최경주도 이번 대회서 우승한다면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를 수 있다. 현재 401만6,024달러의 상금으로 상금랭킹 6위에 올라있는 최경주는 이번 대회서 우승을 해 144만달러의 우승상금을 보태도 상금이 545만달러를 약간 상회해 현재 562만달러인 1위 심슨을 추월할 수 없다.
하지만 메이저대회를 제외하고 가장 큰 대회로 꼽히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투어챔피언을 휩쓴다면 올해의 선수 경쟁에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프로필을 확보하게 된다. 현 페덱스컵 랭킹 13위인 최경주는 14위 필 미켈슨과 같은 조로 22일 오전 9시55분(LA시간) 티오프한다. 한편 양용은은 애런 배들리와 한 조로 1라운드를 치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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