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만불 걸린 마지막 레이스
▶ 양용은은 부진
페덱스컵 PO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첫날 선두 브래들리에 4차타 공동 10위 출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올해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키건 브래들리가 6언더파 64타의 호타를 휘두르며 2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최경주는 브래들리에 4타 뒤진 2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로 나섰고 양용은은 2오버파 72타로 부진, 하위권인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최경주가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타를 줄인 최경주는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AP)
6언더파 64타로 2타차 선두로 나선 PGA 챔피언 키건 브래들리 (AP)
22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클럽(파70·7,154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79%, 그린적중률 83%의 안정된 샷을 보이고도 퍼트수가 31개까지 치솟는 바람에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아쉬움은 남았다. 최경주는 이날 4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마친 뒤 후반 10, 11번에서 보기-버디, 14-15번에서 버디-보기를 맞바꾼 뒤 17번홀에서 30피트 롱버디펏을 살려내 탑10으로 올라섰다.
최경주는 경기 후 “그린 스피드가 연습라운드 때보다 훨씬 느리고 잔디와 라이 관리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는 게 어려웠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는 체력을 아끼면서 코스환경에 잘 적응해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반면 양용은은 버디 1, 보기 3개로 2오버파 72타를 적어내며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하위권인 24위로 밀렸다. 양용은은 “전체적으로 샷이 좋지 못해 버디 기회를 별로 없었고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퍼트는 홀을 스쳐 지나가는 등 운도 안 따랐다”면서 “일단 첫날 하위권으로 밀렸으니 남은 경기에선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이 곳에서 40분 드라이브거리에 떨어져 있는 애틀랜타 애슬레틱클럽에서 벌어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루키’ 브래들리(26)는 이날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세계랭킹 1위인 루크 도널드와 체즈 리비, 그리고 제이슨 더프너(이상 4언더파 66타)에 2타차 리드를 잡았다. 공교롭게도 공동 2위 그룹에 오른 더프너는 PGA챔피언십에서 3홀을 남기고 4홀 리드를 잡았으나 마지막 3홀을 모두 보기를 범해 플레이오프에 끌려간 뒤 브래들리에게 우승을 뺏긴 아픈 기억을 갖고 있어 빚을 갚을 기회를 잡았다. 브래들리는 올해 2승을 거둔 6명 중 한 명이지만 현 페덱스컵 랭킹이 20위에 불과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다른 상위권 선수들이 모두 부진해야만 페덱스컵 우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가 이번 대회서 우승할 경우 프레지던츠컵에서 한 장 남은 캡틴 지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맷 쿠차, 제이슨 데이, 애덤 스캇 등이 3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고 최경주와 필 미켈슨 등 6명이 공동 10위에 포진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는 웹 심슨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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