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 Pay Day
빌 하스 투어챔피언십·페덱스컵 우승 독식
최경주는 1타차로 서든데스 연장전 합류 실패
대회 3위·PO 11위
‘아깝다 1,000만달러’
PGA 투어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경주가 7언더파 합계 273타를 기록하며 아쉽게 공동 3위로 마쳤다.
25일 애틀랜타 이스트레익 골프클럽(70타, 7,319야드)에서 벌어진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최경주는 17번홀에서 어프로치샷으로 버디를 낚아 7언더파로 선두에 1타 차 뒤져 마지막 홀에 기대를 걸게 했다. 하지만 18번홀(파3 235야드)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에 떨어져 파로 만족해야 했다.
최경주로서는 전반 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게 뼈아팠다. 결국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백나인에서 버디3 보기2개로 강세를 보이고도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고, 빌 하스와 헌터 메이한이 치른 플레이오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1, 2라운드에서 2언더파, 5언더파로 기세를 올렸던 최경주는 결국 주말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쳐 1,000만달러를 손에 쥐는데 실패했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상금 41만8,000달러, 페덱스컵 보너스상금으로 30만달러등 총 71만8,000달러를 받았다.
올해로 다섯 번째맞는 페덱스컵의 주인공은 올시즌 PGA 투어에서 1승도 없는 빌 하스에게 돌아갔다. 정규라운드에서 하스와 메이한은 나란히 8언더파 합계 272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스는 연장 세 번째 18번홀에서 파를 장식하고 메이한은 파 퍼트를 놓쳐 투어 챔피언십과 함께 페덱스컵 트로피를 동시에 품에 안았다.
투어 챔피언십의 페덱스컵 포인트는 2,500점으로 하위권 선수의 우승이 가능했다. 대회 전 1위로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웹 심슨은 이번 대회에서 2오버파 합계 282타로 무너져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페덱스컵 최종 순위는 2위다. 세게 랭킹 1위 루크 도널드는 최경주와 함께 3위에 머물렀고 페덱스컵 포인드에서도 3위를 유지했다.
올시즌 3차례 플레이오프 승부만에 대박을 터뜨린 하스는 아버지 제이 하스와 부자 프로골퍼로 유명하다. 봅호프 클래식,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연장전에서 준우승을 맛본 하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투어 챔피언십 1백44만달러, 페덱스컵 1천만달러등 총 1천1백44만달러를 챙겼다. 특히 하스는 두 번째 연장 17번홀에서 세컨드샷을 그린 주변 물 가장자리에 빠뜨리고도 신기의 샷으로 그린에 올려 파세이브로 연장승부를 늘려 우승을 거머쥐는 저력을 발휘해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양용은은 9오버파 합계 289타로 29위에 그쳤다. 페덱스컵 포인트에서는 최하위 30위를 기록했다. 올시즌 굴곡이 심했던 양용은은 최종 30명만이 나선 투어 챔피언십 출전으로 위안을 삼았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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