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T 슈라이너스오픈
▶ 케빈 나, PGA투어 대회 우승… 8년 걸친 210전 211기
“꿈에서도 2위” 인 한 풀어
케빈 나가 PGA 투어 211번째 라운드만에 우승 트로피와 입맞춤했다.
안방의 이점도 작용했을까. 라스베거스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케빈 나는 2일 라스베거스 서머린 TPC(파71, 7223야드)에서 열린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8, 보기2개로 6언더파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닉 와트니를 2타 차로 따돌리고 PGA 데뷔 8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실제 케빈 나는 부모와 함께 다이아몬드바에서 거주하고 있으나 시즌 동안에는 라스베거스를 오가며 투어에 참가하고 있다. 네바다주, 애리조나, 플로리다, 텍사스주등은 주세가 공제돼 운동선수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주들이다.
그동안 우승 문턱에서 3차례나 좌절의 쓴맛을 본 케빈 나는 “우승은 운이 따라줘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2005년 FBR오픈, 클라이슬러 클래식, 지난해 아놀드마퍼 인베테이셔널등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즉 4라운드 동안 최상의 샷감각과 승운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케빈 나의 ‘우승은 운이다’는 지론은 이번 대회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서머린 TPC코스가 PGA 투어 다른 코스에 비해 난이도가 떨어지는데다가 케빈 나에게는 안방 코스나 다름없었다. 게다가 ‘폴클래식’에는 세계 톱랭커들이 거의 빠진다. 같은 기간 스콧틀랜드에서 유럽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이 벌어져 루크 도널드, 로리 맥킬로이, 루이 웨스트하이젠, 그램 맥도웰등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했다. 케빈 나가 말하는 승운이다.
하지만 우승은 우승. 케빈 나는 최종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닉 와트니와 공동 선두를 기록했기 때문에 우승이 간단치는 않았다. 와트니는 올해 PGA 투어 WGC-캐딜락 챔피언십과 AT&T 내셔널 대회 우승을 거둔 베테랑. 14번홀(파3, 156)에서 보기를 범해 와트니에게 한 때 공동 선두를 내줬으나 이후 15번홀에서 17번홀까지 내리 버디를 낚아 완벽하게 승리를 거뒀다. 와트니는 16번홀에서만 버디를 잡아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2위에 만족했다.
이로써 케빈 나는 우승상금 756,000달러로 상금 랭킹 33위로 점프하며 2013년까지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편 2라운드에서 케빈 나와 공동 선두를 기록했던 찰리 위는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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