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3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개월만에 돌아온 우즈 공동 86위
우승보다 컷통과 여부 `발등의 불’
2주 연속 우승도전 케빈 나 공동 11위
보기 5개 범하고도 선두에 단 2타차
‘혹시나’ 했는데 결과는 ‘역시나’였다. 2개월 만에 PGA투어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가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는 무산됐고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사실만 재확인했다.
6일 북가주 샌마틴의 코드데비야 골프클럽(파71·7,368야드)에서 벌어진PGA투어 가을시리즈 2차전 Frys.com오픈 첫날 경기에서 우즈는 버디 2개를 잡는데 그치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4언더파 67타의 공동선두 그룹에 6타 뒤진 공동 86위에 그친 우즈는 복귀전에서 다시 헤매며 우승 도전보다는 컷 통과 여부가 발등의 불이 됐다.
반면 우즈와 한 조로 경기한 UCLA 2학년생의 아마추어 신성 패트릭 캔틀레이는 버디 3,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11위로 출발,
다시 한 번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케빈 나는 버디를 7개나 잡았으나보기도 5개나 범하면서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캔틀레이와 함께 공동 11위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이날 첫 홀에서 완벽한 티샷과 아이언샷으로 깔끔한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샷이흔들린데다 최악의 퍼팅난조까지 겹치며 전혀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3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단숨에 오버파로 돌아선 우즈는 이후 샷 난조가 이어지며 파 세이브하는데 급급해야 했고 11번홀까지 근근히 파 행진을 이어가다 12번홀(파5)에서는 러프에서 친세컨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해저드로빠졌고 결코 더불보기로 홀아웃하며한때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 계속된 퍼팅 난조로 몇 차례 버디 찬스마저 살리지 못했던 우즈는 15번홀에서 이날2번째 버디로 희망을 살리는 듯 했으나 더 이상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우즈는 경기 후 “생애 최악의 퍼팅을 보인 라운드였다. 더 이상 퍼팅을 못할 수가 없었다”고 이날의 부진이유로퍼팅에 돌렸다. 우즈가 이번 대회서도컷 탈락한다면 생애 처음으로 2연속대회 컷오프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케빈 나가 롤러코스터 라운드에도 불구, 공동선두 그룹에 2타차 11위로 나선 가운데 나머지 한인선수들은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강성훈(1언더파 70타)은 공동 25위, 찰리 위(1오버파 72타) 공동 60위, 김비오(2오버파 73타) 공동 86위를 달리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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