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0회말 천금의 결승타를 터뜨린 브루어스의 나이저 모건(가운데)이 환호하고 있다.
연장 10회말 끝내기 결승타
D백스 3승2패로 눌러
구단사상 첫 NL 결승행
밀워키 브루어스가 연장 10회말 터진 나이저 모건의 시리즈 끝내기 결승타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따돌리고 극적으로 내셔널리그 결승(NLCS)에 진출했다.
7일 밀워키 밀러팍에서 펼쳐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 경기에서 브루어스는 2-2 동점이던 연장10회말 1사 2루에서 모건이 D백스 클로저 J.J. 풋츠로부터 다이아몬드 한복판을 가르는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주자 카를로스 고메스를 홈에 불러들이며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브루어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홈 3경기를 모두 따내며 D백스를3승2패로 뿌리치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브루어스가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 1982년 아메리칸리그챔피언에 오른 이후 29년만에 처음이다. 적지에서 벌어진 시리즈 1, 2차전을 패하며 바로 벼랑 끝에 몰렸던 D백스는 홈에서 3, 4차전을 승리, 대역전에 1승만을 남겼으나 이날 9회초 스퀴즈번트로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 등분전했음에도 불구,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브루어스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승자와 9일부터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NLCS로 격돌한다.
이날 벼랑 끝 상황에서 펼쳐진 시리즈 최종전에서 양팀은 에이스 요바니 가야르도(브루어스)와 이안 케네디(D백스)를 내세워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고 경기는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로 전개됐다. 선취점은D백스가 뽑았다. 3회초 2사후 저스틴업톤이 가야르도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낸 것. 브루어스는 4회말 응수했다. 선두 모간이 케네디로부터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로 3루를 밟았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제리헤어스톤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때 홈에 들어와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오른 브루어스는 6회말 유니스키 베탄코트가 2사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이후 브루어스는 다카시 사이토(7회)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8회)를 투입하며 D백스 타선을 막아냈으나 D백스는 끝내 9회초 브루어스 클로저잔 액스포드를 상대로 동점을 만들고승부를 연장으로 넘기는데 성공했다.선두 헤라르도 파라가 2루타를 치고나가자 숀 버로우스가 좌전안타로 그를 3루로 보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윌리 블룸퀴스트가 세이프티 스퀴즈로 파라를 홈에 불러들여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D백스는 계속된 무사 1, 2루의 황금찬스에서 다음 3명이 삼진과범타로 물러나며 끝내 역전주자를 홈에 불러들이지 못했고 결국 그것이 패배로 직결되고 말았다. 절대 위기를 넘긴 브루어스는 연장 10회말 1사 후 고메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해 2루를 훔치자 모건이 이날 경기는 물론 시리즈를끝내는 천금의 결승타를 터뜨려 고메스를 홈에 불러들이며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