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2개월만의 투어복귀전에서 공동 30위를 차지했다.
10타차 공동 30위…몰더 PO 6번째 홀서 우승
케빈 나-강성훈 공동 15위
타이거 우즈의 2개월만의 투어 복귀전은 기대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2라운드부터 사흘 연속으로 68타를 친 우즈는 나흘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30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브라이스 몰더(17언더파 267타)와는 10타차였다.
몰더는 브라이니 베어드와 17언더파로 타이를 이룬 뒤 플레이오프에서 6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 PGA투어 132번째 스타트에서 첫 승을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9일 북가주 샌마틴의 코르데비야 골프클럽(파71·7,368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우즈는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치며 중위권으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공동 30위라는 순위는 과거 골프세계를 호령했던 그로선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순위겠지만 시즌 내내 고전한 사실과 올해 처음으로 3연속 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했다는 것을 감안할 경우 한편으론 만족하지 않을 수도 없는 결과였다.
우즈는 이날 6개의 버디를 잡는 등 마지막 3일 동안 17개의 버디를 골라냈는데 경기 후 “마지막 사흘간 여러개의 좋은 퍼팅을 했다. (극도의 퍼팅난조를 보였던) 첫날을 감안하면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없다”면서 “(코스에서) 아주 편한 느낌을 받았다. 내 경기력은 돌아오고 있다”고 희망 섞인 자신감을 피력했다.
우즈는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뒤 첫 6홀에서 버디 4개를 잡으며 상위권에 도전하는 듯 했으나 후반들어 2, 5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모멘텀을 잃었고 마지막 9번홀에서 버디로 순위를 30위로 끌어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날 4타를 줄인 루키 강성훈과 3타를 줄인 케빈 나는 나란히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5위를 차지했고 찰리 위(8언더파 276타)는 공동 24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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