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서 개막
▶ 앤소니 김-노승열 등 120명 출전
최경주가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에 출전선수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PGA투어의 코리안 선구자인 최경주(41)가 주최하는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에 앤소니 김 등 120명이 출전한다.
최경주는 11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상금 75만 달러를 걸고 오는 20일부터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선수를 발표했다. 지난 5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 PGA투어에서 통산 8승을 올린 최경주는 한국 프로골프대회 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를 연다.
아시아투어와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2008년 와코비아 챔피언십과 AT&T 내셔널, 지난해 셸 휴스턴오픈에서 우승한 앤소니 김 등 120명이다. 한국 골프의 기대주 노승열(20)과 중국골프의 선구자 장 리안웨이에게 초청장이 갔다.
최경주는 “대회 코스인 해슬리 나인브릿지에는 실제로는 8개의 다리가 있는데 아홉번째 다리는 아이들의 꿈을 이어주는 다리”라며 “나눔과 기부를 통해 최고의 대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는 CJ그룹의 신병철 부사장은 “아시아 최고의 선수인 최경주의 명성에 걸맞은 대회로 만들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한국 골프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셀폰 벨소리와 카메라소리가 없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나뿐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셀폰 카메라의 ‘찰칵’ 소리에 큰 방해를 받는다”면서 “외국과 달리 한국에선 법으로 셀폰 카메라가 촬영시 소리가 나도록 돼 있어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했을 때도 동시에 100여명이 셀폰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바람에 몹시 당혹스러웠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아예 셀폰 반입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골프장내에 휴대전화 보관장소를 따로 만들어 갤러리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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