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금랭킹 2위 도널드(-6) 공동선두 출발
▶ 상금 1위 심슨 2타 뒤진 공동 15위 맞서
웹 심슨(왼쪽)이 루크 도널드의 티샷을 지켜보고 있다.
칠드런스 미러클네트웍 1R
올해 상금왕 놓칠 수 없다. 시즌 PGA투어 상금랭킹 1위인 웹 심슨(미국)과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올해 상금왕 자리를 놓고 한 조에서 맞붙은 칠드런스미러클네트웍 클래식 첫 날 경기에서 도널드가 공동선두로 출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세계랭킹 1위로 올해 유럽투어 상금왕을 확정지은 도널드는 20일 플로리다 레이크 부에나비스타 디즈니 리조트의 팜 코스(파72·6,957)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제임스 드리스콜, 개리 우들랜드, 네이선 그린 등 다른 6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올해 PGA투어에서 583만7,214달러를 벌어들여 심슨(620만243달러)에 36만3,029달러 앞서 있는 도널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심슨이 8위 밖으로 밀리면 심슨을 추월,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이미 유럽 무대 상금왕을 확정한 도널드는 사상 처음으로 유럽과 미국 무대 상금왕을 석권하는 선수가 된다.
하지만 심슨 역시 도널드에 불과 2타 뒤진 공동 15위로 출발,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도널드와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심슨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쳐 시즌 상금왕은 물론 이번 대회 우승경쟁에서도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심슨은 이번 대회에서 도널드가 우승을 하지 못하며 무조건 상금왕에 오르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2위내에 들어야 PGA 투어카드를 유지할 수 있는 김비오(21)는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8위로 첫날을 마치며 한가닥 희망을 밝혔고 역시 비슷한 처지인 강성훈(24)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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