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가 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칠드런스 네트웍 2R
PGA투어 루키인 김비오(21)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공동선두로 반환점을 돌며 투어카드 지키기에 최후의 도전 장을 냈다.
김비오는 21일 플로리다 레이크 부 에나비스타 디즈니리조트 매그놀리아 코스(파72)에서 벌어진 칠드런스 미러 클네트웍 클래식 이틀째 2라운드 경기 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 개로 막으며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틀 합계 12언더파 132타 를 기록한 김비오는 저스틴 레너드, 헨 릭 스텐슨 등 두 베테랑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마지막 대회에서 기 적같이 투어카드를 지켜낼 수 있는 발 판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김비오는 이날 파3 12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을 뿐 단 22개의 퍼팅으로 18홀을 마치는 신들린 퍼팅을 앞세워 전·후반 각 4개씩의 버디를 잡아내며 전날 공 동 8위에서 공동선두로 도약했다. 현재 시즌 상금랭킹 168위(29만 8,177달러)에 머물고 있는 김비오는 이 번 대회에서 최소한 공동 2위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만 내년도 투어카드를 받을 수 있는 상금랭킹 125위권 안쪽 으로 진입할 수 있다.
현재 랭킹 125위 권으로 예상되는 상금액수는 67만달 러 선이어서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 최 소한 38만달러를 보태야 하는데 총 상 금이 470만달러인 이번 대회 우승상 금은 84만6,000달러, 단독 2위 상금은 50만7,600달러, 단독 3위 상금은 31만 9.600달러다. 즉 김비오로선 최소한 공 동 2위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만 투어 카드를 지킬 희망이 있다는 계산이다.
물론 백전노장 베테랑인 레너드와 스 텐슨이 공동선두에 올라있고 시즌 상 금왕을 다투는 세계랭킹 1위인 루크 도널드와 상금랭킹 1위 웹 심슨이 나 란히 이틀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4위에 포진해 있어 김비오의 갈 길을 아직도 멀다. 하지만 기적을 만들 발판 을 마련한 김비오가 그를 현실로 만들 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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