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의 명물로 자리 잡은 그레이트 팍의 풍선기구.
오렌지카운티 그레이트 팍이 가족 종합유락 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어바인시의 대표적인 명물로 자리 잡은 그레이트 팍에 지난 2007년 설치된 그레이트 팍 풍선기구(Great Park Balloon)를 비롯해 회전목마와 갤러리 등 부대시설이 하나 둘 들어서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 무료 영화상영 등이 계절에 따라 펼쳐지고 있어 일상에서 벗어난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현재까지 건설된 유락시설 중 가장 상징적인 시설은 지난 2007년 7월 첫 비행을 한 그레이트 팍 풍선기구다. 25명에서 30명의 관람객을 태우고 지상 400피트까지 올라가 주위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시설로 헬륨개스를 이용한 기구로서는 전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크기를 자랑한다.
2007년 설치한 풍선기구는 명물
아츠 콤플렉스 주민 문화욕구 충족
다양한 공연·이벤트 `주민 사랑’
그레이트 팍 회전목마 역시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시설 중에 하나다. 지난 2010년 10월 뉴포트비치 패션 아일랜드에 설치돼 있던 회전목마 시설을 구입해 새롭게 단장한 것으로 한 번에 36명이 탈 수 있는 시설이다.
지난여름 문을 연 ‘팜 코트 아츠 콤플렉스’(Palm Courts Arts Complex)는 방문객들의 문화생활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시설로 충분하다. 3,900스퀘어피트의 아트 갤러리와 6,400스퀘어피트의 아트 스튜디오에서는 벌써부터 다양한 현대미술과 사진이 전시되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과 행위예술가들의 공연들이 줄을 잊고 있다.
그레이트 팍사의 베스 크롬 이사장은 “아트와 역사적인 전시물, 아티스트들의 작품 창작, 실내와 실외 특별 이벤트들이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라며 “갤러리와 스튜디오 주위에 심은 팜트리는 도심 속에 문화 오아시스를 형상화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갤러리에는 지난 10월 데보라 아슈하임의 일러스트가 전시돼 각광을 받았으며 현재 옛 엘토로 공군기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이 전시되고 있다. 아츠 스튜디오에선 현대미술 작가 애미 카트리나의 작품이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전시된다. 애미 카트리나는 직물을 이용한 미술품과 사진, 비디오 등이 결합된 역동적인 이미지를 통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한 피아니스트 한인 케빈 권 룩스가 지난 20일 공연했으며, 12월 테크놀러지 기술을 이용한 현대 행위예술 작가 수구로 코토의 작품과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물의 흐름이 어떻게 되는지는 테마로 설치된 어린이 놀이터 ‘키즈 락’도 각광을 받고 있다. 각각의 놀이시설들을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물의 대류현상을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게 고안돼 있어 놀이와 자연과학 학습을 동시에 얻을 수 있게 돼 있다.
아츠 콤플렉스가 들어서 있는 노스론 역시 지난 7월부터 스포츠 매니아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애초에 다목적 필드로 구상된 노스론 지역은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축구와 미식축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캠프가 i9이란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이외에도 그레이트 팍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10년 10월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파머스 마켓이 들어선다. 계절에 따라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구입할 수 있고 시즌에 따라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매월 첫째 일요일 오전 7시부터 2시까지 ‘더 그로브스 골동품 마켓’이 문을 연다. 오렌지카운티 유명 골동품과 수집품들이 전시되고 구입도 가능하다.
어린이들의 정 함양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농산물과 꽃 등을 직접 재배할 수 있는 어린이 가든 웍샵과 12세 이상 청소년들과 어른들을 위한 수공예 교실도 시작된다. 어른들을 위한 정원 가꾸기 교실도 지난 10일부터 문을 열어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정원 가꾸기 교실은 오는 12월8일에는 식물을 어떻게 가꿀지, 내년 1월12일에는 식물에 따라 어떤 토양을 사용할지, 2월9일에는 식물의 종류에 따라 어떻게 가꿀지, 3월8일에는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할 때 파종할 수 있는 농산물은 어떤 것이 있는지, 4월5일에는 가정에서 식물을 어떻게 잘 보살필 수 있는지 등을 주제로 강의된다.
한편 그레이트 팍사는 오는 2012년 말까지 공원 서쪽지역 웨스트 섹션 개발을 완공할 계획으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원 웨스트 섹션은 총 공사는 6,550만달러를 들여 200에이커에 달하는 부지를 개발하게 된다.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과 다목적 공원으로 조성되게 되며 현 공원과 연결되게 건설할 예정이다.
전체 공원을 디자인하고 있는 켄 스미스 수석 디자이너는 “우리는 공원을 짓는다고 생각하지 않고 공원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공원 전체의 유기적인 흐름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 다자인은 공원 방문객에게 아름다운 경험을 선사할 다양한 요소를 조화롭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트 팍은 이외에도 계절에 따른 각종 이벤트와 음악공연, 무료 영화감상 프로그램들이 시즌별로 계속되고 있어 주민들에게 삶의 여유를 만끽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설이용과 공연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그레이트 팍 홈페이지(www.ocgp.org)나 방문 센터 (866)829-3829로 문의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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