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알바로 키로스가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은 뒤 환호하고 있다.
스페인의 장타자 알바로 키로스가 유럽골프투어 시즌 최종전인 두바이 월드챔피언십에서 2위에 4타차 단독선두로 나섰고 가벼운 뎅기열(Dengue fever) 증세를 보인 세계랭킹 2위 로리 맥킬로이(노던아일랜드)는 키로스에 5타 뒤진 공동 3위로 밀려나 유럽 상금왕 도전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클럽 이스트코스(파72·7,675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키로스는 보기없이 버디 6개와 마지막 18번홀 이글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키로스는 2위 페테르 한손(스웨덴·8언더파 136타)에 4타차로 큰 리드를 잡았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무조건 우승하고 현 유럽상금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10위 이하의 성적을 올려야 유럽 상금왕에 오를 수 있는 맥킬로이는 이날 버디 4,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맥킬로이는 이날 마지막 18번홀에서 투온을 노리다 볼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 우승 길이 한층 험난해졌다. 반면 도널드는 이날 마지막 3홀에서 모두 버디를 뽑아내며 4타를 줄여 공동 12위(4언더파 140타)로 올라서며 사상 첫 미국과 유럽투어 상금왕 등극을 향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