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팀 케인 후보(54)가 버지니아 연방 상원의원 선거 여론 조사에서 공화당의 조지 알렌 후보(60)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NBC 뉴스/월 스트릿 저널/ 마리스트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49%가 케인 후보를 지지, 44%의 지지를 받은 알렌 후보를 5%차로 격차를 벌였다.
이들 두 후보는 최근 수개월 동안 지지율이 47%대 47%를 기록,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박빙 승부가 예상됐었다.
케인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기 시작한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케인 후보에 대해서는 미온적이었던 유색인종들의 마음이 움직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수계 10명중 8명 이상인 82%가 케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세에서 29세까지의 젊은 층에서도 케인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전직 버지니아 주지사를 역임한 두 후보는 내년 1월에 퇴임하는 민주당의 짐 웹 상원의원의 자리를 두고 격돌하고 있다.
알렌 후보는 최근 수백만 달러의 TV 광고를 통해 “케인 후보가 당선되면 세금을 올릴 것”이라며 케인 후보와 세금 인상을 연결시키고 있다. 알렌 후보 는 이전에는 케인 후보와 오바마 대통령을 연결시켰지만 대선 경합주인 버지니아주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상대 후보인 롬니 후보를 앞서면서 전략을 바꿨다.
여론조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현재 분명한 것은 케인 후보에 대한 지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5%의 유권자만이 상원의원 선거에서 세금을 중요한 이슈로 생각하고 있다. 29%는 경제, 10%는 일자리 창출과 실업률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케인 후보는 8일 저녁 리치몬드대학에서 가진 TV 토론에서 자신의 초당파적인 협상력을 부각시켰다.
케인 후보는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주지사로 활동한 것을 강조하며 “나는 누가 대통령이 되건 상관없이 파트너로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인 후보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리치몬드 시장, 버지니아 부지사, 주지사, 민주당 전국의장 등을 역임했다.
알렌 후보는 UVA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VA 주하원의원, 주지사 등을 역임했다. 부친은 워싱턴 레드스킨스 헤드코치였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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