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유럽여행을 별렀지만 높은 비용으로 엄두를 못 냈던 소비자들은 여유자금이 있다면 경제위기를 이용해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유럽여행에 나서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 앞을 관광객들이 거닐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달러 강세로 여행비도 줄어
1 평소에 마음만 먹었던 유럽여행을 떠난다
남의 불행이 나에게는 행복이라고 하면 지나친 소리이겠지만 유럽의 경제위기가 유럽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더 말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가장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PIIGS) 등이 여행을 하기에는 가장 좋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오성급 고급호텔의 11월 하룻밤 숙박료가 120달러로 프랑스 파리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유럽의 경제위기는 생활을 위축시키고 있지만 이들의 문화유산은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로 남아 있기 때문에 유럽을 여행하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시기이다. 게다가
유럽의 금융위기로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환율의 움직임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여행을 가는 여행객들의 숙박료, 식비 등 제반 경비에 큰 절약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같은 유럽권에서도 경제적으로 더 힘든 PIIGS 국가를 방문하는 것이 서유럽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의 베니스와 로마를 경유하는 크루즈 여행은 뉴욕에서 출발 기준 3,839달러로 런던이나 파리로 떠나는 것에 비해 23%가 저렴하다.
로스 IRA 가입, 장기적인 도움
2 자녀들의 재정계획을 점검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재정계획은 1년이라도 일찍 시작하면 유리하다. 학비 내기도 버거운 상태에서 대학생 자녀들에게 난데없이 무슨 재정계획을 세워주느냐고 반박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복리의 효과를 생각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령 예를 들어 20대의 대학생 자녀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이냐고 심사숙고 한다면 젊고 소득이 적을수록 세율부과 기준이 낮기 때문에 로스 IRA를 5,000달러 정도 할당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생명보험을 들어주면 프리미엄이 낮기 때문에 조금 투자하고 효과는 많이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정기적으로 세이빙스 구좌에 30달러씩이라도 불입을 해주면서 저축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젊을 때부터 투자하고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면 후에 주택을 살 때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한다든가 독립적인 재정생활을 이끌어가는 데 큰 도움을 주게 된다. 고기를 줄 것이 아니라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어린 자녀들의 독립에 힘이 된다.
안전성 높은 중고차 사줘
3 자녀에게 견고한 중고 자동차를 사준다
자녀들이 운전하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안전도와 견고함이다. 또한 새 차는 보험료가 비싸기 때문에 아무래도 매입해 주기가 부담스럽다.
카 앤 드라이버(Car and Driver) 매거진에 따르면 2007년 현대 엘란트라가 안락하고 안전도 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란트라는 전면 충돌 때 가장 안전한 차량으로 선정됐다. 이 차량의 가격은 9,400달러(33mpg)이다. 그러나 가격은 마일리지와 차량의 상태에 따라서 오차는 있을 수 있다.
또한 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2005년 도요타 프리우스가 충돌 때 부상 정도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으로 선정됐다. 프리우스는 연비가 좋기 때문에 개스가격에서 크게 절약이 되며 환경친화적인 차라는 장점이 있다. 이 차량의 가격은 9,500달러(48mpg)로 나타났지만 마일리지와 차량의 상태에 따라서 오차는 발생할 수 있다
만일 대비 비상금으로 사용
4 비상금으로 비축한다
당신이 비상금이 없다면 이것부터 먼저 준비해 놓을 필요가 있다. 만약의 실직사태에 대비해 최소한 6개월의 생활비는 비축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요즘에는 실업이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의 한 통계에 따르면 보통 실업상태에 빠지게 되면 다시 일자리를 얻는 데 7개월 정도 소요가 되고 취업을 해도 예전에 비해 봉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축한 돈은 일반 체킹구좌에 함께 놓아두면 쉽게 쓸 수가 있기 때문에 일정기간 양도성 예금증서(CD)로 묶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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