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한대화 감독을 경질하더니 시즌이 끝나자 김응룡 전 해태, 삼성 감독을 새 감독으로 모셔왔다. 이제 모두의 눈은 그 다음을 보고 있다. 한화의 에이스이자 대한민국의 에이스 류현진(사진)의 거취문제 말이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천명해왔다 한국리그가 좁아 보이는 그의 실력을 봤을 때 당연하고도 담대한 도전의식을 내보인 것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한화감독 부임 전 누누이 류현진의 미국진출을 강하게 주장하던 김응룡 감독이 감독으로 부임하고 나서는 류현진의 거취문제에 대해서 구단의 눈치를 보며 입을 닫았고 구단은 김응룡 감독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류현진 본인 스스로도 인터뷰를 통해 다른 길은 생각지 않고 있고 오직 미국진출만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구단이나 김응룡 감독이 대의를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류현진이라는 괴물투수를 담기에는 한국리그의 그릇은 너무 작다.
큰 무대가 필요한 선수들에게 작은 무대만 강요하고 협회 임의로 발을 묶어 버린다면 한국 스포츠는 세계스포츠의 흐름 속에서 도태되어 뒤쳐질 것은 자명하다. 내년에는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기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류현진에게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추천한다. 투수가 타자로 나서지 않는 아메리칸리그에 있는 팀이며 애리조나 시절 김병현을 메이저리그에 데뷔시킨 벅 쇼월터 감독이 팀을 재건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에너지 넘치는 젊은 팀이며 가깝게는 볼티모어, 워싱턴 멀게는 뉴욕까지 한인들이 밀집해있어 많은 응원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불펜진보다 선발진이 약한 오리올스에서 제2,3선발을 보장 받을 수도 있을 것이고 또한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강팀들을 상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2,3년 뒤 대박 계약을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클리브랜드 소속 추신수나 텍사스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일본 괴물 투수 다르비시 류와의 맞대결도 한인들의 흥미를 끌 것이다. 부디 한화구단과 김응룡 감독이 한 선수가 그리는 큰 그림에 힘을 보태주었으면 한다.
벌써부터 내년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하는 ‘Hyun Jin Ryu ‘의 역투하는 모습이 기다려지는 건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류현진 선수의 빠르고도 성공적인 미국 메이저리그 안착을 기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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