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들어선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수감사절이 코앞이다. 세월이 무상(無常)하다. 스치고 지나간 것은 부질없고, 한세상 살다보면 덧없는 일도 많다. 저마다 오는 세월 매달려 살세라, 가는 세월 아쉬움 때문일까, 아니면 미련이 남는 탓일까?
그렇다. 지나고 보면 일장춘몽(一場春夢), 한바탕 꿈같은 것이 사람 사는 일이라 세월이 무정(無情)하다고 이르는 모양이다. 지나간 옛 것을 돌이키면 흠도 많고 부끄러운 일과 부질없는 일들이 많고 많은 것이 인간의 과거사라고 했다.
숱한 사연 털지 못한 까닭에 외로움에 젖고 맺히고 쌓인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고독에 시달림 받는 것은 저마다 채우지 못한 아쉬움과 담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날의 집착에서 하루속히 벗어남이 바람직하겠다. 하찮은 미련을 떨쳐 버려야 마음이 평안하다.
세상사 오는 길은 쉬워도 가는 길은 무거운 법이라 했다. 그렇다. 인간의 생명도 올 때는 기쁨이지만 떠날 때는 슬픔이라. 서로 서로 마음이 올 때는 정을 담고 오지만, 마음이 떠날 때는 미움과 슬픔만이 남는다. 재물도 그렇다. 얻으려 애쓸 때 모으는 재미가 있다지만 지키려할 때 근심걱정이 따르고 재물이 떠날 때 고통이 따르지 않는가.
세상 삶이란 모든 것이 모였다 흩어지고 흩어지면 다시 모이는 것, 오는 것은 반드시 가게 되어 있고 가버린 것은 언젠가는 다시 오게 되어 있는 것이 자연 법칙이다. 때문에 지나간 것은 사랑도 이별도 부질없는 일이요, 기쁨도 슬픔도 부질없는 일에 속한다.
세상 삶이란 채우고 담으려 할 때, 무엇인가 얻으려 할 때, 무엇이든 소유하려 할 때, 모든 것 이루려 욕심 낼 때, 그것이 바로 인간 본능적인 욕망이면서 범죄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그런 고로 세상 바르게 마음을 비우고 희망과 소망으로 삶의 근원을 찾아 정도(正道)를 걸어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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