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y of Music and Art for Special Education(AMASE)의 자폐가 있는 A는 궁금한게 많아 질문하길 즐겨하고, 학생 앙상블팀에 속해서 외부 연주도 나가는 마음이 예쁜 학생이다. 여러모로 잘 해나가는 A가 처음부터 경미한 자폐였다던가 특출난 재능이 있어서 지금의 모습으로 된 것은 아니다.
A가 어려서 자폐판정을 받고 3살이던 해에 A의 부모님이 다니시던 교회로 외부에서 연주팀이 와서 특송을 하게 된다.
‘내 아이는 가만히 앉아있지도 못하고 계속 돌아다니는데 저렇게 악기라는 걸 연주나 하게 될까?’ 싶은 안타까운 마음에 어머니는 연주팀을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그러다가 A가 4살이 되어 피아노를 시켜야겠다는 결심에 선생님을 모시고 피아노 레슨을 시작하지만, 앞에 있는 악보를 쳐다보지조차 않는 A를 두고 선생님은 발전이 없다며 6개월 뒤에 그만둔다. 하지만 경미하나마 발전을 본 어머니는 포기하지 않고, 그때부터 A에게 직접 피아노를 가르치는 힘들고 긴 터널을 걸어간다.
그러다가 A가 AMASE에 들어와서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다. 6년간 바이올린을 배운 A는 사람들 앞에서 곡을 연주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으로 향상되고, 앙상블팀 친구들과 세계를 다니면서 연주로 선교를 하고 싶다는 장래의 소망까지 품게 된다.
그런 A가 최근에 앙상블팀과 함께 한 교회에 가서 특송연주를 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본 많은 신자들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 모습은 바로 A의 어머니가 10여년전에 자신의 교회에서 봤던 연주팀의 모습이었다.
감히 자폐인 내 아이가 악기를 연주하게 해달라고 바라지조차 못하고 그저 눈물만 흘리던 어머니에게 하나님은 그 모습을 이루어서 눈앞에 펼쳐놓으신 것이었다.
A는 자신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기에 AMASE 안에서 롤모델을 찾고, 이에 도전을 가지고 나아가며 꿈을 키워간다.
장애우들이 걷는 길은 힘겹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고된 길이다. 하지만 아이들 각각이 가진 재능과 능력을 믿는 믿음과 꿈을 가지고, 인내하며 그 길을 함께 간다면 언젠가는 그 소망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A가 그렇게 목표와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기에 꿈꾸는 것을 해낼 수 있을 것임을 나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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