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월이다. 어느 가정에서나 한해가 가기 전에 한두 번의 손님상 차림을 준비해야 할 텐데 손쉽고 저렴한 가격에 멋있게 내놓을 수 있는 식재료 하나를 추천해 본다.
13세기부터 모로코, 알제리아, 튜니지아 등 북아프리카의 주식으로 사용되어진 좁쌀 같이 생긴 쿠스쿠스(couscous)나 이스라엘리(Israeli 또는 pearl이라고도 불림) 쿠스쿠스는 파스타의 재료로 사용되는 듀럼과 같은 단단한 밀을 으깬 세몰리나로 만들어진 식품이다.
맛도 좋지만 건강음식 메뉴에 자주 오르는 쿠스쿠스는 파스타에 비해 탄수화물이 적고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하며 쌀과 파스타에 비해 칼로리가 낮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리고, 고기요리나 채소요리에 곁들여 밥처럼 먹거나 샐러드에 섞어 먹을 수 있는 등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리고 입자가 크고 단단한 이스라엘리 쿠스쿠스는 쉽게 퍼지지 않아 수프에 넣어도 좋은 만능 식재료이다.
오늘 소개하는 이스라엘리 쿠스쿠스는 1950년대 쌀의 부족으로 쌀을 대신할 밀제품의 개발로 얻어진 것인데 한 번 볶아진 제품이어서 일반 쿠스쿠스보다 고소하면서 쫀득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누구나 좋아할 식품이다.
소개하는 트레이더 조의 혼합곡식은 이스라엘리 쿠스쿠스가 주를 이루고 오르조(orzo), 퀴누아(quinoa), 병아리콩(garbanzo bean) 등이 섞여 있어 다른 재료 없이도 우선 색감이 좋아서 파티음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타 회사에서도 비슷한 제품이 많이 나와 있는데 포장된 모양이 그럴싸하더라도 혼합 내용물에 따라 조리되는 시간이 달라 어떤 것은 너무 익고 어떤 것은 설익은 것에 실망할 때도 있으므로 잘 선택하여야 한다.
■재료(3~4인분)
-기본재료-혼합곡식 1 1/4cup (Trader Joes’s Harvest Grains Blend의 1/2 package),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2Tbs, 치킨스톡 혹은 물 1 3/4cup, 후추 ½tsp-아로마틱스(aromatics)-샬롯이나 붉은 양파 다진 것 1/4컵, 파슬리 잘게 다진 것 1/4컵-부재료-야채로는 오이, 해산물이나 햄을 마늘과 볶은 것, 잣 등 1/4-1/3컵
■만드는 법
1. 붉은 양파나 샬롯(마늘을 사용할 수도 있으나 생마늘의 냄새가 너무 심하면 뒷맛이 깔끔하지 않다)을 잘게 다지고 오이도 작은 다이스로 잘라 놓는다.
2. 파슬리는 굵은 줄기는 버리고 잎과 여린줄기 부분을 송송 썰어 준비한다.
3. 치킨스톡이 팔팔 끓으면 혼합곡식과 올리브유 1Tbs을 넣고 한번 다시 끓인 후 불을 약하게 하여 10분간 끓인다.
4. 다시 올리브유를 1Tbs을 뿌리고 골고루 섞은 후 뚜껑을 닫고 10분간 김을 낸다.
5. 다른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져놓은 마늘을 볶다가 물기를 제거한 혼합 해산물이나 잘게 썬 햄과 함께 센 불에서 1~2분 볶은 후 준비된 쿠스쿠스, 아로마틱스, 부재료와 가볍게 함께 섞어준다(해산물이 들어가는 경우 레몬즙과 제스트를 약간 뿌려주면 더욱 깔끔한 맛을 기대할 수 있다)음식의 프리젠테이션을 조금 더 완성도 있게 하려면 손질해 놓은 새우를 넣고 마늘이나 샬롯 등의 아로마틱스와 함께 볶아서 쿠스쿠스를 담은 그릇 위에 파슬리 스프리그와 함께 보기 좋게 올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