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년 후… 2034년 생활 이렇게 달라진다
앞으로 20년 후에는 식사 준비와 설거지, 청소 등을 해 주는‘가사 도우미 로봇’이 등장할 전망이다. 조지아텍이 개발 중인 가사 도우미 로봇의 시연 모습.
■ 인류 괴롭히던 질병 대부분 완치
초미세 로봇 혈액을 헤엄쳐 바이러스 박멸
■ 교통혁명… LA-뉴욕 여객기 한 시간에 주파
서울-부산 1시간 연결 자기부상열차도 등장
■ 눈부신 테크놀로지, 기억 기록·가상현실 체험
테러범 제압할 초음파·레이저 무기 등장
■ 외국어 완벽 통역 등 살기는 편해지지만
노령 인구 확대와 지구온난 기상 이변 골치
사람은 평균 100년을 살고 인류를 괴롭히던 대부분 질병도 완치가 된다. 사람 대신 로봇이 집안일을 하고, 항공기를 이용하면 LA와 뉴욕은 1시간에 주파한다.
지금은 공상소설 같은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미래학자들이 예측한 2035년의 모습이다.
20년 뒤 미래의 세상 속으로 떠나보자. 사람은 평균 100년을 살고 인류를 괴롭히던 대부분 질병도 완치가 된다. 사람 대신 로봇이 집안일을 하고, 항공기를 이용하면 LA와 뉴욕은 1시간에 주파한다. 지금은 공상소설 같은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미래학자들이 예측한 2035년의 모습이다.
20년 뒤 미래의 세상 속으로 떠나보자.
■평균 수명 100세 시대
호모-헌드레드(homo-hundred)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유엔은 몇 년전 발표한 ‘세계인구고령화’ 보고서에서 의학기술 등의 발달로 미래의 100세 시대를 지칭하면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유엔 보고서는 평균수명이 80세를 넘는 나라가 2000년 6개국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30개국 이상으로 늘 것이라며 호모 헌드레드 시대 도래가 멀지 않았음을 선언했다.
유엔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전 세계 100세 이상 인구는 무려 31만여명. 미국이 5만3,000여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5만1,000여명, 중국 4만8,000여명 순이다. 한국도 1,800여명이나 된다. 2035년 미국을 비롯 이들 국가의 100세 이상 인구는 두 배를 상회할 전망이다.
기대수명이 늘어가는 이유는 의학 기술이 발달에 따라 사람들이 점차 생체수명을 다할 때까지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이 인간의 친구
로토스터로 데운 식빵을 로봇이 집어 올리고 또 다른 로봇이 이 식빵을 건네 받아 아침 식사를 기다리는 사람 앞에 대령한다. 20년 후 각 가정에 보급될 ‘가사 도우미 로봇’의 초기 모델들로, 식사 준비와 설거지, 청소에서 사람을 해방시킬 주역이다.
미래 학자들은 이런 도우미 로봇에 대해 “일반 주부들이 하는 역할을 일부 대신하기도 한다”며 “특히 혼자 사는 노약자들을 위해 가사나 일상생활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미래에는 사람들이 좀 더 풍요롭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 전망이다.
20년 후 보급될 대표적 기술에는 ‘의류 등 가상물체에 대한 질감을 전달하는 홀로그램’ ‘인간의 오감을 활용한 가상현실’이 꼽힌다. 가상현실의 경우 우주기지나 과거 수천 년 전 시대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것으로 이미 가상현실의 초보단계인 ‘증강 현실’은 활용되고 있다.
또 ‘수술에 사용되는 티타늄 나사 등을 대체하고 뼈의 성장을 촉진하는 마그네슘 합금’ ‘레이저나 초음파를 이용해 인간을 무력화시키는 대테러 기술’과 ‘기억을 기록할 수 있는 브레인 스캔 기술’ ‘매우 정확한 자동 통역 기술’ ‘투명망토’등도 등장하게 된다. .
이밖에 혈액 속을 헤엄쳐 다니며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로봇, 발 모양에 맞춰 자동으로 변하는 신발, 공기에서 마실 물을 만들어내는 휴대용 농축기, 자동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옷, 고무처럼 탄력 있는 슈퍼 강철 등이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미래 물건들이다.
교통수단 역시 일대 혁명이 예고된다. LA와 뉴욕은 한 시간만에 주파하고 서울에서 부산을 1시간 만에 연결하는 자기부상열차도 등장할 전망이다.
■지구온난화 북극 해빙
100세시대는 명과 암을 모두 가지고 있다. 환경오염과 함께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20년 후 북극지방의 해빙도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 같은 북극의 급속한 해빙은 생태계와 경제 활동에 변화를 일으키며 북반구 전체의 기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북극해를 덮고 있는 얼음이 여름철에 사라지는 현상이 빠르게 진행돼 오는 20년 안에 소멸될 것으로 내다본다.
빙하의 소멸이 주는 경제효과도 있기는 하다. 예를 들어 2030년쯤에는 북극 항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북극 항로가 개척되면 한국의 경우 부산과 네덜란드 로테르담 운항 길이가 종전 수에즈운하 통과 때에 비해 거리는 37%, 소요시간은 42% 단축돼 14일이면 도착하리란 분석이다.
■1~2인가구 급성장
100세 시대, 노인 인구의 확대는 1~2인 가구의 경제 주도를 의미한다. 이미 2000년대에 접어들며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미국을 비롯 전세계 주요 경제국에서는 1~2인가구의 경제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2035년에는 1~2인 가구가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며 특히 이들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노령층을 대상으로도 지금껏 볼 수 없던 상품 및 서비스가 선보일 전망이다. 이미 고령화가 빨리 진행된 일본에서는 노령층 인구만 이용하는 게임방 등 특화된 서비스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1인 가구 확대로 인해 주택과 자동차는 더 작아지고 똑똑해지는 한편 직장인의 일과시간 외 서비스 시장은 지금보다 크게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10~20년 뒤에는 급증하는 노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산업의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며 “특히 여가나 취미, 문화 향유 등에서 노령층을 위한 특화된 공간과 서비스가 기업의 주력 아이템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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