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테드 크루즈·랜드 폴·젭 부시 등
▶ 민주당은 힐러리 전 국무장관 다음 달 공식 선언 할듯
테드 크루즈(텍사스) 연방 상원의원에 이어 공화당의 유력 정치인들이 속속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에 나선다.
마이애미주의 마이애미 헤럴드 신문은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상원의원이 다음 달 13일 정식으로 대권 도전에 나선다고 28일 보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이 다음 달 7일 대권 도전 선언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화당 정치인들의 잇따른 대권 도전 공식 선언은 지난 23일 크루즈 상원의원이 미국 정치인 가운데 가장 먼저 정식으로 대권 경쟁에 뛰어든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공화당에서 대선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된 정치인이 많게는 10여명에 이르는 점을 지목하며, 크루즈 의원이 ‘첫 번째’라는 수식어를 차지한 데 대해 일부 정치인들이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집계한 정치인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올들어 폴 의원의 평균선호도(8.4%)과 루비오 의원의 평균 선호도(5.0%)는 공화당 정치인 중에서 각각 5위와 7위였다. 크루즈 의원(4.6%)은 루비오 의원에 뒤이은 8위였다.
공화당에서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16.6%)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16.6%)가 공동 선두로 나타났다.
민주당에서 대권 도전자로 가장 유력시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다음 달 공식 출마 선언을 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이 장관 재직시기에 사설 이메일 서버뿐 아니라 사설 첩보조직도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의 온라인 탐사보도매체 프로퍼블리카는 2013년 해킹 공격을 받고 공개된 클린턴 전 장관 측근의 이메일 내용을 분석한 결과 북아프리카 지역 정보원과 관련된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프로퍼블리카에 따르면 이메일을 해킹당한 측근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때 백악관 보좌관으로 일했던 시드니 블루멘탈이다.
새로 분석한 블루멘탈의 이메일에는 벵가지 사건이 벌어지기 몇 주 전부터 블루멘탈이 중앙정보국(CIA) 현장요원을 포함하는 별도 첩보조직을 통해 얻어진 정보를 클린턴 전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2011년에는 리비아와 튀니지 국경지역에 정보원을 배치하기 위해 전직 미 육군 특수부대 지휘관과 협의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런 내용들은 클린턴 전 장관의 관용 이메일이 아닌 사설 이메일로 전송됐다. 벵가지 사건은 2012년 무장세력이 리비아 벵가지의 미국 영사관을 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미국인 4명이 숨진 일이다.
프로퍼블리카는 새로 발견된 이런 내용들로 인해 클린턴 전 장관의 사설 이메일, 특히 삭제된 이메일이 정말 결혼식 계획 같은 ‘개인적’인 용도였는지에 대한 의문은 물론, 북아프리카 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사설 첩보조직을 운영했는지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풀이했다. 블루멘탈의 이메일을 공개한 루마니아인 해커는 모국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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