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과 여부 로스코요테스 콘도 프로젝트 영향 받아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부에나팍시의 주민발의안 A 찬반여부를 놓고 주민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 발의안은 오픈 스페이스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주민투표에 부쳐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주민들은 시 주거환경 보호이냐 아니면 시의회에서 프로젝트를 승인하는 현 조례를 유지할 것인지를 놓고 투표하는 셈이다. 주민발의안 A 찬성 주민, 반대 측의 입장을 정리했다.
■ 주민발의안 A 찬성
부에나팍 주민들의 삶의 질을 보호하자는 것이다. 부에나팍시는 가주 정부에서 권고하는 레크리에이션 스페이스보다 최소한 60% 적을 뿐 아니라 트래픽이 심하다.
이 발의안은 시의 발전을 막는 것이 아니다. 만일에 시에서 부유한 개발업자들이 부에나팍에 있는 작은 양의 ‘오픈 스페이스’ 부지를 변경하는 예외(exceptions)를 주기를 원할 경우 주민투표를 허락하자는 것이다.
이 발의안은 에디슨이나 공공 공원 등 현재 사용하는 것을 변경하자는 것이 아니다. 새 비즈니스는 계속해서 ‘커머셜’ ‘인더스트리얼’에 오픈하고 주택은 주거 조닝에 지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 라윈 공원을 아파트 단지로 변경을 승인했다. 주민들은 개인 또는 공원 ‘오픈 스페이스’를 잃었다.
예를 들어 주민들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빅 티 골프코스와 위테커-제이네스 에스테이트 팍을 상가와 주택으로 변경했다. 이 발의안은 납세자들의 비용이 들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주민이나 시에서는 비용이 들지 않을 것이다.
이 발의안은 교통, 공원, 레크리에이션, 플래닝, 학교, 비즈니스, 커뮤니티 서비스에 관계한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외부 개발업자와 로비스트들은 반대하고 있다.
www.saveopenspaceandparks.com
■ 주민발의안 A 반대
주민발의안 A는 공원과 오픈 스페이스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잘못된 것이다.
공원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납세자들의 세금으로 오픈 스페이스를 상업용으로 변경을 원할 때마다 시 전체에 특별선거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가령 청소년 스포츠 그룹 또는 시에서 공원에 간이매점, 묘목장에서 남가주 에디슨 전선 밑에 온실, 부에나팍 보이즈&걸스클럽이 시설을 공원으로 확장시키는 등을 원할 때마다 시 전체에서 특별선거를 실시해야 할지 모른다. 매 선거 때마다 수만달러가 든다. 시는 이번 특별선거를 위해서 2만5,000달러가 들어간다.
주민들은 이미 시의원을 선출했고 시 직원들에게 부에나팍에서 부지사용 결정을 리뷰할 수 있도록 봉급을 지불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같은 일을 하도록 선거를 통해서 두 번이나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고 시의원들이 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공공안전, 공원관리, 도로보수 등을 위해서 시 기금을 절약해야 한다.
OC 레지스터지는 이 발의안으로 인한 추가부담과 규제는 시의 세수입을 감소시키고 노동력 저하 심지어 주민들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www.VoteNoMeasureA.com
■ 주민발의안 A 상정 배경
이 발의안은 부에나팍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 골프장 내에 125유닛의 고급콘도 건립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7,240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서 상정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이 콘도단지가 들어올 경우 주거환경을 해치고 심한 교통 혼잡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주민발의안이 통과되면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 프로젝트를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주민들이 직접 투표장에서 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5월19일 오후 8시까지 우편투표를 하게 된다. 이에 따라서 OC 선거관리국은 4월9일 샘플 투표용지를 보낸 후 4월20일 정식 투표용지를 유권자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투표 결과는 5월19일 오후에 발표된다.
■ ‘주민발의안 A’ 반대 한인 정치인 비난
영 김 가주 하원의원과 미셀 박 스틸 OC 수퍼바이저가 ‘주민발의안 A’에 대해서 반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이후(본보 3월31일자 A16면) 이 지역에 거주하는 일부 한인들은 이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한인은 “로스코요테스 골프장 인근에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곳의 주거환경을 해치는 것을 막는 주민발의안에 대해 한인 정치인들이 반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낙선운동이라도 전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 김 가주 하원의원은 “단지 주민발의안 A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이지 어떤 특정한 프로젝트와는 상관없는 일이다”며 “이 발의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부에나팍에서(오픈 스페이스에 관련되어) 프로젝트를 매번 주민투표를 거쳐야 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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