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하원 68지구 공화당 텃밭… 인지도 높은 후보 아직 없어
▶ 선거 기금모금이 관건... 한인 유권자 4,663명
최석호(공화당) 어바인 시장이 출마를 선언한 가주 하원 68지구는 남부 오렌지카운티 공화당 밀집지역이다.
‘폴리티컬 데이터 잉크’의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전체 유권자 23만33명 중에서 공화당은 99만803명으로 43.38%, 민주당은 6만5,325명으로 28.39%로 공화당이 압도적으로 단 와그너 현 하원의원도 공화당이다.
최석호 시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아시안 유권자 수는 3만990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13.79%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 한인 유권자는 4,663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2%에 불과할 정도로 적다.
이같이 가주 하원 68지구는 공화당 우세지역인 만큼 현재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또 다른 공화당 후보들인 해리 시두(전 애나하임 시의원), 데보라 폴리(전 빌라팍 시의원)도 공화당이다. 반면 민주당 후보는 아직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이 없다.
이번에 출마를 선언한 2명의 공화당 후보들은 최석호 시장에 비해서 오렌지카운티에서 인지도 면에서 뒤떨어져 있는 편이다. 또 다른 막강한 후보가 앞으로 나오지 않고 이 상태로 간다면 최 시장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가주 하원 68지구 의석을 차지하려는 공화당 후보들이 난립할 경우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가 갈라질 수가 있다. 또 이번 선거는 예선에서 정당에 관계없이 최다 득표 후보 2명을 선출하는 만큼 공화당 후보 2명이 본선에 진출해 맞붙을 경우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 6월에 실시되는 예선에서 공화·민주당 후보들이 최다 득표를 차지할 경우 본선 투표(11월)에는 공화당이 우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만일에 최 시장이 본선에 진출하고 경쟁자가 민주당이면 당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볼 수 있다.
최석호 시장은 “현재 출마를 선언한 후보 중에는 막강한 재력을 가진 후보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기간에 선거 기금모금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지난 15일 저녁 가주 하원의원에 출마한다는 공식 발표가 있은 후 서포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연락을 많이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기금모금 행사를 계속해서 가질 예정으로 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내달 12일 어바인에 있는 유레카 빌딩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 시장의 강력한 후원자인 제프 랄로웨이 어바인 부시장은 “어바인 시청에서 지난 5년 동안 최석호 시장 옆에서 함께 일해 왔다”며 “최 시장은 새크라멘토에서 필요한 인물이다”고 말했다.
어바인 시의원을 두 차례 지내고 지난 2012년 시장에 당선된 최석호 시장은 재임에 성공했으며, 임기는 내년 11월에 끝난다. 최 시장은 시의원에 당선되기 이전에 어바인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 1993년부터 어바인에 거주하고 있는 최 시장은 오렌지카운티 도서관 자문위원회, 콘코디아 대학교 총장 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한편 최석호 시장이 출마를 선언한 가주 하원 68지구는 터스틴, 빌라팍을 포함한 이스트OC와 어바인, 오렌지, 레익 포레스트, 애나하임 일부 지역도 속해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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