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걷던 남성이 호텔 건물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 여성과 부딪히면서 큰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20분께 LA 국제공항(LAX) 근처 센추리 블러버드에 위치한 크라운 플라자 LAX 호텔 건물의 11층에서 한 여성이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 호텔 앞을 걸어서 지나가고 있던 한 남성이 투신한 여성과 부딪히면서 중상을 입었고, 떨어진 여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이 쓰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중상을 입은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와 피해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경찰은 이 여성이 자살을 한 것으로 보고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처럼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에 부딪혀 목숨을 잃거나 큰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아내 살해혐의를 받고 있던 한 남성이 105번 프리웨이와 110번 프리웨이 교차 구간의 고가도로에서 스스로 총을 쏴 자살한 뒤 80피트 아래로 추락해 지나던 차량 위로 떨어지면서 이 차의 운전자를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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