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2건으로 5명이 사망하고 집 1천100여 채가 불에 탔다.
캘리포니아 삼림화재보호국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약 170km 떨어진 시에라 네바다 산맥 지역의 애머도·캘러베러스 카운티에서 일어난 산불로 2명이 숨지고 집 503채가 불에 탔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밤 발표된 피해 주택 수는 252채였으나 하룻밤 새에 크게 늘었다. 이 불은 현재 65%가 진화된 상태다.
또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약 170km 떨어진 레이크 카운티에서 일어난 다른 불로 3명이 숨지고 600채에 가까운 집들과 수백 개의 구조물이 불에 탔다. 이 불은 지금까지 300㎢을 태웠으며 진화율은 48%다.
이 두 산불은 이달 12일에 발생했으며,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높은 날씨 탓에 급속히 번졌다.
최근 며칠간은 캘리포니아 북부의 기온이 낮아 불길이 주춤했으나, 이번 주말에는 기온이 35∼38도 수준으로 올라가서 화재가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머도·캘러베러스 카운티 화재로 사망한 2명은 당국으로부터 대피 지시를 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가 숨졌다.
또 레이크 카운티 화재로 숨진 3명은 당국으로부터 대피 안내를 받았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이 중 2명은 친구들과 가족의 경고를 무시하고 머물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 화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중 일부는 1주일 전께 산불이 가장 위험했을 때도 공식적인 대피 경고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방 당국은 외딴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경고를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불이 보이면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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